2016 법무사 5월호

86 양고기와도 찰떡궁합, “란 리제르바 리오하” LAN Reserva, RiojaGraves 몇 년 전 이법 사무실에서 실무연수를 받았던 A법이 자신의 사무실에 서 연수 중인 시험 21기 수습법무사와 함께 방문했다. 어느새 어엿한 지도 법무사가 된 A법을 보니 감개무량한 마음에 이법 은 일전 괜찮은 스페인 와인이라며 선물 받은 ‘란 리제르바 리오하(LAN Reserva, Rioja)’를 데리고 들뜬 마음으로 두 법무사를 양고기집으로 모 시고 갔다. ‘란 리제르바 리오하’는 스페인에서도 가장 역사가 깊은 와인 생산지 리오하의 ‘보데가스 란(Bodegas Lan)’에서 템프라니요(Tempranillo) 품 종 80%, 마주엘로(Mazuelo) 10%, 가르나차(Garnacha) 10%의 비율로 블렌딩된다. ‘Reserva’는 12개월의 오크통 숙성과 24개월의 병입 숙성을 거쳐야 얻는 이름이다. 그 지난한 과정을 거쳐 이법에게까지 오게 된 것이다. 코르크 마개를 따자 선명한 체리빛 레드 컬러에 과일과 나무가 조화 된 부드러운 향이 밝고 따스한 봄의 전령처럼 코끝으로 스며든다. 와인 의 맛을 결정하는 어느 요소도 모난 구석 없이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 간다. 녀석과 양고기와의 만남 또한 찰떡궁합이로세~! 와인잔을 기울이며 예전 공부하던 시절, 수습을 거치고 수습 법무사 를 지도하던 시절, 그리고 이제는 중견 법무사로서 업계의 현황에 이르 기까지, 시간을 잊은 채 이야기꽃을 피우다 밖으로 나오니 4월의 봄도 가려는지 눈발처럼 벚꽃이 나리고 있다. 이태근 법무사(경기중앙회)·본지 편집위원 생활의 맛 • 좌충우돌 와인 습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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