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문화의 멋 • 사진에 담은 이야기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그윽하고 은은한 “힐링 숲” 아스팔트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피톤치드 그윽한 숲 길을 그리워하게 마련이다. 느릿느릿 걸어야 들리는 깊은 숲 바람 소리, 산새와 풀벌레 소리, 속살대는 나무들의 숨소리….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는 20여 미터 쭉쭉 뻗은 백색 자작나무들이 군기 빠짝 든 키다리 병정인 양 멋스럽고 늠름한 모습으로 숲을 이루고 있다. 심지 깊은 나무, 미끈하고 곧게 뻗어 오른 나무, 고급 스럽고 아름답기까지 한 이 나무들에게 반하지 않을 사람 뉘 있을까! 흔치 않은 귀족풍 나무인 자작나무는 얇은 비늘처럼 벗겨져 해독 작용에도 탁월한 약재로 쓰이고, 습하 거나 썩지 않고 곰팡이도 슬지 않아 오래오래 젊음이 유지된다. 걷기만 하여도 보기만 하여도 그윽하고 은은한 향에 절로 힐링이 되는 자작나무 숲이다. 윤민식 법무사(서울중앙회)·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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