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법무사 10월호

4 문화의 멋 • 사진에 담은 이야기 인제원대리자작나무숲 그윽하고 은은한 “힐링숲” 아스팔트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피톤치드 그윽한 숲 길을그리워하게마련이다. 느릿느릿 걸어야 들리는 깊은 숲 바람 소리, 산새와 풀벌레소리, 속살대는나무들의숨소리….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는 20여 미터 쭉쭉 뻗은 백색 자작나무들이 군기 빠짝 든 키다리 병정인 양 멋스럽고늠름한모습으로숲을이루고있다. 심지깊은나무, 미끈하고곧게뻗어오른나무, 고급 스럽고 아름답기까지 한 이 나무들에게 반하지 않을 사람뉘있을까! 흔치 않은 귀족풍 나무인 자작나무는 얇은 비늘처럼 벗겨져 해독 작용에도 탁월한 약재로 쓰이고, 습하 거나썩지않고곰팡이도슬지않아오래오래젊음이 유지된다. 걷기만하여도보기만하여도그윽하고은은한향에 절로힐링이되는자작나무숲이다. 윤민식 법무사(서울중앙회)·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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