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법무사 11월호

86 바닐라와 블루베리가 혼합된 오묘한 맛, 세냐 2011 Seña 2011 지난 10월 말은 이법의 생일이었다. 이법은 가족과 함께 찾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칠레산 프리미엄 와인 ‘Seña’를 오픈했다. 소믈리에가 와인 을 따라 주면서 “정말 좋은 와인을 가지고 오셨네요.”라고 해서 이법의 어깨 가 절로 으쓱해졌다. 이 귀한 ‘Seña’는 2015년 이법 사무실에서 실무교육을 받았던 후배 정법 이 선물한 것이다. 지난 추석, 이법의 사무실에 들른 정법이 사무원에게는 홍삼을, 이법에게는 와인을 놓고는 쫓기듯 밥만 먹고 돌아갔던 것이다. 정법이 돌아간 후 와인 포장을 열어 보니 바로 칠레의 3대 프리미엄 와 인인 Seña, 몬테스 알파 M, 알마비바 중 Seña 2011과 알마비바 2011이 들 어 있었다. 스페인어로 ‘신호, 징후’ 혹은 특정인의 ‘서명(signature)’을 의미하 는 ‘세냐’는 이른 아침 손으로만 수확한 포도를 100% French new oak에서 22개월간 숙성하여 최고의 칠레산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 모금 머금은 순간, 블루베리 향이 피어오르는 세냐는 바닐라와 블루 베리가 혼합된 부드러운 탄닌의 오묘한 맛이 일품이었다. 왜 세냐를 칠레의 3대 프리미엄 와인이라고 칭하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와인을 좋아한다고 는 하나 프리미엄 와인은 비싸서 맛보지 못했던 이법은 후배 덕분에 자신 의 생일에 ‘Seña 2011’에 빠져 우아한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태근 법무사(경기중앙회) / 본지 편집위원 생활의 맛 • 좌충우돌 와인 습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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