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바닐라와 블루베리가 혼합된 오묘한 맛, 세냐 2011 Seña 2011 지난 10월 말은 이법의 생일이었다. 이법은 가족과 함께 찾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칠레산 프리미엄 와인 ‘Seña’를 오픈했다. 소믈리에가 와인 을 따라 주면서 “정말 좋은 와인을 가지고 오셨네요.”라고 해서 이법의 어깨 가 절로 으쓱해졌다. 이 귀한 ‘Seña’는 2015년 이법 사무실에서 실무교육을 받았던 후배 정법 이 선물한 것이다. 지난 추석, 이법의 사무실에 들른 정법이 사무원에게는 홍삼을, 이법에게는 와인을 놓고는 쫓기듯 밥만 먹고 돌아갔던 것이다. 정법이 돌아간 후 와인 포장을 열어 보니 바로 칠레의 3대 프리미엄 와 인인 Seña, 몬테스 알파 M, 알마비바 중 Seña 2011과 알마비바 2011이 들 어 있었다. 스페인어로 ‘신호, 징후’ 혹은 특정인의 ‘서명(signature)’을 의미하 는 ‘세냐’는 이른 아침 손으로만 수확한 포도를 100% French new oak에서 22개월간 숙성하여 최고의 칠레산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 모금 머금은 순간, 블루베리 향이 피어오르는 세냐는 바닐라와 블루 베리가 혼합된 부드러운 탄닌의 오묘한 맛이 일품이었다. 왜 세냐를 칠레의 3대 프리미엄 와인이라고 칭하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와인을 좋아한다고 는 하나 프리미엄 와인은 비싸서 맛보지 못했던 이법은 후배 덕분에 자신 의 생일에 ‘Seña 2011’에 빠져 우아한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태근 법무사(경기중앙회) / 본지 편집위원 생활의 맛 • 좌충우돌 와인 습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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