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법무사 11월호

89 법무사 2016년 11월호 미래가 보이는 신기술·신제품 • 생활의 맛 미국에서는 조만간 드론이 배달하는 택배 물품을 받아 볼 수 있을 모양 이다. 지난 9월 7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형 택배 전기화물차 ‘비전 밴 (Vision Van)’을 선보였다. 첨단자동화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비전 밴’은 택배 요청이 들어오면 배 송물품이 자동화레일을 타고 스스로 밴에 탑재되며, 배터리 교체작업도 자 동으로 이루어진다. 한 번 충전하면 약 270km를 달릴 수 있는데, 전기자동 차여서 달리는 동안 소음도 없고 배기가스도 내뿜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무 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지붕에 드론이 탑재되어 교통상황에 관계없이 정확 한 시간에 배송이 가능하다는 것. 배송지에 가까워지면 작은 택배들은 자동으로 드론에 탑재, 알아서 배송 지까지 날아가 물품을 배달한다. 택배기사는 드론에 태울 수 없는 큰 물품 들을 배송한다. ‘비전 밴’에 이러한 육·항공 원거리 이동기술을 장착한 회사는 바로 ‘메터 넷’이다. 2010년 아이티 지진 당시 드론에 의약품을 실어 운송하는 ‘메터넷 비영리 프로젝트’로 유명해진 회사다. 이후 메터넷은 1kg의 화물을 싣고 10km를 운송할 수 있는 운송용 드론 ‘메터넷 원’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에 더욱 발전된 ‘메터넷 M’, 바로 ‘비전 밴’에 장착한 드론을 공개했다. 상용화까지는 아직 숙제가 많긴 하다. 특히 원거리 운송에 드는 비용 문 제가 큰 걸림돌이다. 그러나 메터넷의 ‘비전 밴’이 육상 운송과 드론 간의 네 트워크를 제시하며, 미래형 화물배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것 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이기숙 객원기자 택배기사의 초인종 소리가 사라진다! 미래의 드론 택배차, ‘비전 밴(Vision 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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