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법무사 3월호
85 법무사 2017년 3월호 에 등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실제 생활에 서는 성실했고 근검절약으로 여러 번 저축왕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2000년, 그녀는 프로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하여 센세 이션을 일으킵니다. 당시에는 그리 흔치 않았던 연하남 연 상녀의 커플은 항상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그녀 의 결혼생활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결 국 결혼 3년 9개월여 만에 이혼하게 됩니다. 2005년, 그녀는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화려하게 재 기에 성공하지만 끊임없는 악성 루머에 시달리다 2008년 가을, 우울증이 깊어져 마침내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슬하에 1남 1녀의 어린 자녀를 남기고 말이지요. 그녀의 죽음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일명 ‘최진실법’을 잉태합니다. ‘친권자동부활방지법’이라고도 하지요. 그녀 가 두 어린 자녀를 두고 자살하자 전 남편에게 친권이 자 동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는 당시 「민법」 규정에 대하여 반 대여론이 들끓었습니다. 그리하여 부모의 일방이 사망한 경우 생존한 상대 배우자가 자동적으로 친권자가 되는 것 을 방지하는 친권자동부활제를 폐지하고, 가정법원이 친 권자를 지정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민법」 개정이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네 살배기 유숙, 스웨덴의 ‘수잔 브링크’ 1991년 최진실은 한창 깃발을 휘날리던 시절에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이란 영화를 찍습니다. 어쩌면 이 영화는 그녀의 ‘청순 발랄’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을지 모릅니다. ‘해외입양아’라고 하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고발하는 영화이기 때문이지요. 이 영화는 최진실의 모노드라마라 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녀의 연기는 그만큼 압권 한국 / 드라마 / 118분 1991.09.21 개봉, 15세 관람가 감독 장길수 출연 최진실(수잔 브링크), 김윤경(이옥수/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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