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법무사 3월호

88 │문화의 힘│ 시야가 트이는 책 읽기 『차 없이 떠나는 주말여행 코스북』 여행을 즐기는 방식은 각자마다 다르다. 자가용 승용차 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도보나 대중교통을 선호 하는 사람도 있다. 각각의 방식이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우열을 매기 는 것은 무의미하다. 다만 승용차를 이용하기 어려운 사정 이 있거나, 운전이나 길 막힘에 신경 쓰기 싫은, 편한 여행 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할 만하다. ‘당일, 1박 2일, 2박 3일’ 동안 ‘기차, 버스’를 이용해 다니 기 좋은 여행지를 ‘타임스케줄, 먹거리, 볼거리, 가면 좋을 계절, 숙소, 예산’ 등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정말이지 섬세, 꼼꼼하게 정리했다. 아마도 세 사람의 저자가 모두 여행기자, 여행작가 출신 의 ‘여성’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수고한 그대, 이젠 떠 나라”는 말대로 떠나긴 떠나 봐야겠는데 도대체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한 경우라면 큰 도움이 될 책이다. 최보기 북 칼럼니스트·구로꿈나무어린이도서관장 3월, 여행으로 이기는 ‘춘래불사춘’ 3월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달이다. ‘꽃 피는 춘삼월’이라지 만 양력 3월은 여전히 꽃샘추위로 몸을 웅크려야 한다. 그러나 분 명한 건 3월은 봄이라는 것. 겨우내 웅크렸던 몸에 기지개를 켜 주 고 가벼운 여행으로 춘래불사춘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자. 『우리나라 먹거리촌 33』 “지금쯤 어디로 여행가면 좋아요? 거기 가면 뭐가 맛있 어요?” 여행 잡지를 만드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받는 이런 질 문들을 묶은 책이다. ‘맛있는 골목, 멋있는 거리’를 표방하 는 이 책은 무엇보다 현장검증이 철저하다. 사시사철 전국 을 도는 여행 월간지 기자들과 여행 작가 9명이 지난 11년 간 직접 발품을 팔며 취재했다. 지역별 유명 먹거리촌의 유래, 음식의 효능 등을 스토리텔 링 방식으로 소개하는 본문, 주변 약도와 맛집 연락처, 교 통편, 주 메뉴 외에 꼭 먹어 봐야 할 보너스 보조 메뉴, 주 변 여행지를 큰 틀로 해서 마지막 장에 여행지 중간중간 우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국카페거리’를 추가했다. 소개된 맛집과 주변 여행지 주소도 도로명 주소로 일일이 표기하는 정성을 들였다. 경기(인천), 충청, 전라, 경상, 카 페거리 등 모두 5파트로 구성됐다. 김남경·김수진·박은하 지음ㅣ길벗ㅣ582쪽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