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법무사 12월호

• 壓'법 하지 무렵, 눈먼 무사가 사막여관에 나타납니다. 고는 복사꽃아 피는 고향에 돌아가고자 경 비를 마련하기 위해 구양봉을 찾아온 겁니다. 그는 햇빛 이 강렬할 때만 희미하게 사물을 볼 수 있을 뿐입니다. 마 침 마적대를 물리치는 일거리가 있습니다. "꽃은 언제 피는지 알 수 있지만 마적대는 언제 을지 알수없습니다.” 그의 시력은 갈수록 약해져 갑니다. 그의 아내는 찬구 인 황약사와 정을 통했고 그는 절망하여 고향을 떠L~ 습니다. 황약사를 죽이고자 하였지만 눈이 멀게 되자 포 기합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희망은 눈이 완전히 멀기 전 에 고향에 돌아가꼭 복사꽃을 보는 것입니다. 마침내 마적대가 쳐들어오고 맹무살수는 끝을 알 수 없는 마적대의 칼을 받아 내며 피바람을 일으키지만, 어 둠이 찾아오자그의 빠른 검은 하공을 가를 뿐입니다. 끝 내 보지 못한 복사꽃이란 사랑하는 그의 아내의 이름이 었습니다. 鼠躍맡틀 가을이 시작되는 백로, 사막여관에 신발을 신지 않은 떠돌이 무사가 옵니다. 무공의 고수도 밥은 먹어야 합니다. 복수하기 위해 EfA| 찾아온 마적대 를 홍칠은 간단히 물리칩니다. 입추 무렵 홍칠의 아내가 찾아옵니다. 이제 사막아관 밖에는 남동생을 위해 태위 부의 검객에게 복수하려는 가진 것이라곤 달갈 한 바구 니와 야윈 당나귀밖에 없는 처녀와 홍철의 아내가 하염 없는 세월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흥칠은 구양봉의 명령을 무시하고 달걀 한 꾸러미를 받 고 태위부의 검객을 해치우다가 손가락 하나를 잃습니 다. 목숨도 잃을 뻔했지요 예전의 그는 옳다고 믿으면 행 했고, 결코 대가 같은 건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구양봉과 함께 지내면서 점차 그를 닮아 가는 자 신을 깨닫고 본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지요. 그는 아내 를 데리고 사막여관을 떠나 북쪽으로 갑니다. 3년 후, 그 는 북마적 우두머리가 되었고, 먼 나증에 그는 설산에서 서독과의 결투에서 서로 목숨을 앗아 갔Ef.::il 하지요. 한 번 더 박정대 시인의 시를 불러봅니다. 너는바람을벤다, 날선 장검으로 눈물의 가운데를 벤다, 밤의 이슬점에 닿기 전에 층발해 사라지는 복사꽃 폭포, 꽃잎 대신 피가 묻어 있는 칼날, -동사서독 법무사 2017년 12월호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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