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법무사 3월호

김형석교수의에세이 『백년을살아보니』 인생, ‘사랑’ 말고는 아무것도아니더라!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고(故) 움베르토 에코는 『푸코의 추』, 『장미의 이름』, 『젊은 소설가의 고백』 등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석학 중 석학이었다. 그가 프랑스의 지성 장클로드 카리에르 와 ‘(종이)책’을 주제로 나눈 지적 대화를 정리한 책이 『책의우주』(2011, 열린책들)다. 두 사람 대화의 요지는 “필름, 마그네틱테이프, 플로 피디스켓 등 선풍적이었던 기록 수단들이 기술발전으 로사멸, 엄청난용량의컴퓨터하드디스크와외장하드 로대체되고있지만, 이또한전원이빠지면무용지물이 다. 컴퓨터의득세에도결국종이책은사라지지않을것 이다. 책은바퀴나수저같은완전발명품”이라는 ‘썰’. 이에 붙여 해박한 지적 세계를 유영하는데, 지독한 애서가이자 장서가인 둘은 대화 중에 자신들이 소장하 고있는책중 ‘인큐네뷸러(Incunabula)’를자랑한다. ‘인큐네뷸러’는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유럽 최초로 금 속활자로찍어낸 ‘성서 42행’ 이후 1500년 12월 31일밤 까지인쇄된책들을말한다. 유럽의애서가들은현존하 는 ‘인큐네뷸러’를소장하는것을소원하는데에코자신 도 30여권가지고있다고자랑한다. 김형석 지음 덴스토리(Denstorty) 刊 97세 철학자의 지혜 녹인 에세이집 문화의힘 책에서깨친인생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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