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차별과 다른 차별은 동전의 양면 최근 미투운동이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의원 님께서는 “미투운동이 3.1운동만큼이나 우리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투운동은 단순히 이성 간에 발생하는 성폭력이 아니 라 위계서열 하에서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저지르는 권력 형 성폭력에 대한 고발입니다. 권력형 성폭행은 피해자가 피해를 당해도 말을 못 하고 그냥 묵인하고 넘어가는 경우 가 많고, 그러다 보니 상습적으로 벌어지는 경우가 많죠.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서 권력의 그림자처 럼 존재해 왔던 문제인데, 조금 파괴적인 방식이긴 하지 만, 미투운동을 통해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드러 냄으로써 이제는 발생만 하면 바로 폭로되어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사회적 경각심이 생겨났습니다. 3.1운동에 빗댈 만큼은 아니라 해도 미투운동은 ‘문화 혁명’으로서 우리 사회를 바꿔내는 데 있어 그만큼의 충격 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투운동은 우리 사회의 성차별을 극복해 나가는 주 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만, 현재 우리나라의 성별 격차와 불평등의 실태를 보면 심각하긴 합니다. 우리나라가 GDP로 보면 세계 12위 국가이고, 무역량으 로 보면 10위권에 드는 큰 나라지만, 이건 몸집을 말하는 순위이고, 건강상태를 보면 썩 건강하지 못해요. 특히 성 평등지수는 통계에 따라 100위나 80위 정도 하는 수준 이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법조직역 다양화, 국민의 입장에서 찬성합니다 지난해 촛불혁명 이후 우리 사회는 정치적 격변기를 맞고 있다. 대통령의 탄핵에 이은 공직사회 전반의 개혁, 그리고 최근에는 비리문제가 드러난 전전임 대통령이 구속되고, 남북관계가 급진전되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여성들의 ‘미투운동’은 우리 사회의 변혁이 정치를 넘어 일상문화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1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노회찬 의원을 만났다.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원내대표이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최근의 변화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궁금했던 이야기를 나눠본다. <편집부> 진행•방용규 본지 편집위원장 / 대한법무사협회 부협회장 박형기 본지 편집주간 사진•김흥구 더블루랩 8 인터뷰 만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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