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법무사 4월호

도 그에 도취되지 않도록 하는 자기의 도덕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면에 자신의 도덕법칙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욕망의 명령이 아닌 이성의 명령에 따라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욕망과 충동이 생겨나면 억제할 줄 모르고 행동하는 짐승들과 우리 인간들이 구분되는 지점이다. 어디 미투 운동뿐이겠는가. 정치 인, 기업인들은 물론이고 나라를 책임졌던 전직 대통령들까지 뇌물을 받고 이권을 챙긴 일들로 수사를 받고 처벌받는다. 자신 에게 한시적으로 위임된 권력에 도취되어 스스로 경계하지 못한 결과이다. 권력을 오랫동안 누리게 되면 모든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타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변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를 가리켜 권력에 빠져 눈이 멀었다는 말은 지나치지 않다. 인간에게 욕망이 생겨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가족들 모두 건강하여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은 소망은 소박한 욕망이다. 그것은 좋은 욕망 이며, 우리가 열심히 살아가도록 이끄는 윤활유와도 같은 목표가 된다. 하지만 그 욕망이 지나쳐 탐욕이 되었을 때 자신의 모습을 잃게 되는 결과를 맞게 된다. 나의 욕심을 채우려는 이기적 욕망에 불타 다른 사람들의 어려운 처지는 아랑 곳하지 않는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혹은 자신의 지나친 욕망을 채우는 데만 매달리 는 삶을 살면서 점차 피폐해지는 모습이 되고 만다. 어느 정도 내려놓으면 평온해질 수 있는 삶인데도 스스로 옥죄어 자신의 삶을 힘들 게 만든다. 그래서 내가 망가지고 가족 형제간의 화목이 깨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못 할 짓을 하는 일들이 생겨난다. 욕망은 다스리고 절제하지 못하면 나와 주변 사람들 을 파멸로 이끌 수도 있는 폭탄 같은 것이기도 하다. 평소 자기 내면의 힘을 키우려 노력하던 사람이 욕망을 다스릴 수 있다. 끝없는 욕 망의 유혹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기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 기의 중심을 지키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많이 읽고 많이 듣고,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나쁜 욕망이 힘을 쓰지 못하고 좋은 욕망이 자리하게 된다. 욕망의 지배를 받는 노예가 아니라 욕 망을 다스리는 주인이 된다면, 우리의 삶은 한결 평온해질 수 있을 것이다. 자기중심을 지키는 ‘내면의 힘’ 키우기 85 법무사 201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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