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법무사 5월호

주는 것도 노하우다. “유학생활은 법무사업무 10년 동안 하면 서 늘 바삐 쫓기며 살던 제게 휴식 같은 시간 이었어요. 로스쿨 학생으로서 1년간 매일이 즐거웠고 많은 자신감을 얻었죠. 저에게는 정말 인생의 멋진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외국인 관련 사건, 법무사 블루오션 유학 후 한국으로 돌아온 임 법무사는 한 층 깊어진 전문성을 십분 발휘하며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외국인 관련 사건의 전문 가로 성장했다. 외투법인 설립등기는 기본이 고, 외국인 임원변경, 외국법인 국내지사 설 치, 외국인법인 청산, 외국인 상속, 부동산매 매에서 외국인이 당사자인 경우의 증여·압 류·추심·공탁 등 법무사업무 중 외국인이 당 사자인 모든 사건들을 처리하고 있다. “앞으로 외국인 관련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겁니다. 외투기업도 점점 증가하고 있고, 외 국국적 취득자도 많아졌거든요. 외국인 고객 들은 법무사가 등기·등록업무의 전문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당연히 법무사에게 맡 겨야 한다는 인식이 일반화되어 있죠. 그래 서 외국인들과 일하는 게 오히려 편할 때가 많아요. 요즘은 좋은 번역기들이 많이 나와 있어 서 센스만 있으면 저처럼 무리해서 외국유학 을 다녀오지 않아도 업무를 잘할 수 있고, 하 다 보면 또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특히 젊은 법무사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가 치가 있어요. 용기를 가지고 두드려 보세요.” 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업무영역 확대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영어실력을 갖춘다면 블루오션으로서 외국인 관련 업무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껴진다. 영어과목이 없어서 법무사시험에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임 법무사처럼 오히려 진입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기회가 더 많은 분야가 아닐까. “미국에서 불법체류 노동자로 살고 있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의 뢰인의 실종선고 사건을 맡은 적이 있었어요. 미국에서 딸을 낳고 우연 히 영사관을 방문했다 자신이 실종선고가 되어 있는 걸 발견했죠. 한국 의 형제들이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의뢰인을 제외하고 상속등기를 하느 라 실종선고를 한 거였어요. 1년을 쫓아다니며 결국 가정법원을 설득 해 실종선고를 취소하고 가족관계등록부 창설과 여권 발급을 새롭게 해드렸죠. 미국에서 어렵게 살고 계신 의뢰인이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하고 고 마워하는 걸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수임료를 많이 받지도 못 했지만, 그런 맛에 이 일을 한다는 그런 느낌, 아마 모든 법무사님이 잘 아실 거예요. 외국인 관련 업무도 그런 사람 사는 맛이 있습니다.” 앞으로 외국인 관련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겁니다. 외국인 고객들은 법무사가 등기·등록업무의 전문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당연히 법무사에게 맡겨야 한다는 인식이 일반화되어 있죠. 43 법무사 201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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