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부터 “딸의 친구가 행정실장에게 성폭력을 당 했다”는 말을 듣고 이를 광주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 소에 제보한다. 상담소 측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 해 피해학생을 상담했다. 학생의 수화를 통해 폭로된 사실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인화학교의 교장과 행정실장, 교사 등 여러 명이 수년 에 걸쳐 학생들을 상대로 노골적인 성폭력을 저질렀 다는 내용이었다. 사실이 알려지자 7월 6일, 광주지역 20여 개 시민단 체들이 모여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시민대책위)’를 발족했다. 11월에는 MBC PD수첩에서 이 사건을 파 헤친 「은폐된 진실, 특수학교 성폭력사건 고발」을 방 영, 사건의 전말이 전 국민에게 알려졌다. 교장 김 씨는 청각장애 4급인 13세 여아를 교장실로 끌고 들어가 강간했다. 김 씨는 끝까지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1심에서는 피해 학생의 진술이 일정하고, 목격자가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되어 석방되었다. 영화 「도가니」로 여론이 들끓자 국가인권위는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원생들에 대한 안마 강요와 관행적인 폭행 등의 혐의가 있어 경찰이 재수사 를 시작했다. 사진은 2011.12.28. 당시 장향숙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의 사건 관련 기자회견 모습. <사진 : 연합뉴스> 26 법으로 본 세상 + 사건 그 이후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