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법무사 6월호

은 꾸준히 밝다고 볼 수 있죠.” 이런 스타트업의 전망에 기대를 가지고 도전해볼 생각이 있다면, 그 의 조언을 귀담아들어보자. 우선 스타트업에서 성공적인 컨설팅이 가 능하려면 많은 경험과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많은 경험을 하려면 주변의 도움을 받아 되도록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면 신문이라도 읽으라는 것이 그의 조언 이다. 간접적으로라도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회를 읽는 눈을 길러야 한 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회사법은 종합예술과 같기 때문이죠. 등기는 회사업무 중 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요. 회사 업무는 1차적으로는 경영과 주주의 이익, 채권자와 근로자의 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아주 어려운 문 제이고, 2차적으로는 ‘모든 업무가 세법’이라고 할 정도로 세무적인 이 슈를 가진 업무입니다. 국세뿐 아니라 지방세가 결부된 문제들이 항상 따라다니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경영자의 입장에 서서 문제를 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하고, 의뢰인의 요구에 대해 종합적인 상담이 가능해 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종합적인 사고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니 문제겠 지요. 답답하니 책이라도 찾아 배우고 싶지만 이런 내용은 책에서도 배 울 수가 없어요. 순전히 스스로의 몫이죠.” 전문자격사간 구분 모호, 실력으로 스스로의 시장 만들어야 그래서 신 법무사는 더디 가더라도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 법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후에는 반드시 그 경험을 이론과 융합하 는 작업을 거치라고 강조한다. 사건을 수임해서 한 건을 해결한 경험을 얻었다면 이것을 반드시 이론으로 확인하라는 것이다. “이론으로 확인한다는 건 이런 거예요. 이론서로는 법원에서 발행한 상업등기 실무교재가 길잡이로서는 가장 좋은데, 이 교재를 기본으로 해서 ▵기업 법무 사건을 수임하거나 ▵의뢰인에게 질문을 받았거나 ▵ 뉴스 등에서 관련 기사를 봤거나 ▵관련 법률이 개정되었거나 ▵통계 가 나오는 등 외부적인 경험이 생겼을 때 반드시 교재의 관련 부분을 찾 아서 확인하는 작업을 하라는 겁니다. 그렇게 확인하고, 분석하고, 연구하는 과정 을 통해 경험과 이론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 들어야만 진짜 실력이 되고 성장이 따라올 수 있어요.” 그는 상업등기 업무에서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의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 한다. 그렇게 되면 100건의 등기를 하더라도 자신의 실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실을 사는 기업가들을 앞에 놓고 내 페 이스로 주도해 나가려면 법률가로서 이론적 인 면뿐 아니라 경험도 풍부하다는 것을 어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반드시 경험과 이론을 융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거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경험’의 중요성은 2001년 개업해 18년간 법무사로 활동해 오면서 신 법무사가 가장 크게 깨친 교훈이다. 영업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법무사가 많지만, “영업은 실력에서 나오고, 실력은 경 험에서 나온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기업 관련 업무를 하면 할수록 법무사가 만들지 못하고 있는 시장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법무사의 위기는 시장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시장을 만들 수 있는 경험이 적기 때 문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하죠.” 변호사, 법무사,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자격사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요즘 같은 때는 경험을 확대해 스스로의 시장 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 시장 창출을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 그가 제시하는 첫 시작은 의외로 단순하고 소박하다. “지금부터 전화와 메일만이라도 최선을 다 해 응대해 보세요. 생각보다 빠른 적응과 성 장이 따라올 겁니다.” 57 법무사 201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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