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水路), 소통의 힘 최희수 본지 편집위원 편 집 위 원 회 레 터 1965년 정기간행물 등록을 마친 이래 올해로 54년의 역사를 가진 『법무사』지는 122년 법무사제도 역사의 절반 남짓을 열린 공간으로서 언로와 소통을 담당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세월만큼 다양한 양적·질적 변화를 거듭해 오면서 현재는 6800여 법무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협회의 기관지이자 조직 내부의 이슈를 선도하고, 실무지식을 교류하는 소통의 장, 그리고 생활법률 전문가로서 법무사의 역할을 적극 알려내는 홍보매체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 곳곳을 연결하는 물줄기, 수로(水路)는 오늘날 슈퍼파워 미국의 원동력이었다고 합니다. 수로를 통한 사회·경제적 교류가 이질적인 인종과 문화적 갈등을 완화하고, 통합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 『법무사』지도 법무사 조직에서 수로와 같은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조직 내부에 다양한 견해와 입장들이 상충하고 그로 인한 갈등과 반목도 있지만, 법무사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수로가 되어 ‘법무사제도의 발전’이라는 공통의 비전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소통의 도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법무사』지가 그러한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회지편집위원회가 『법무사』지를 잘 만드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회원 여러분들이 우리 협회의 유일한 매체인 『법무사』지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 키워나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무사』지가 법무사와 동떨어진 매체가 아니라 법무사의 현실과 전망, 아픔과 희망을 대변하는 얼굴이자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께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지편집위원회에서도 『법무사』지가 정쟁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유로운 참여와 발언이 보장되는, 편향적이지 않고 균형 잡힌 공공의 매체로서 더욱 탄탄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법무사라면 누구나 자랑스러워하는 품격 있는 기관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8 편집위원회 레터 +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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