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일본처럼 될 거라는 예언 지구상의 모든 나라는 주변 인접국의 정치와 경제 에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지 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나라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 면서 경쟁과 협력을 해 나간다. 대한민국은 일본과 중 국 사이에 있으며, 이 두 나라는 전 세계에서 GDP 순 위로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나라이다. 그러니 이들 나 라가 끼치는 영향은 엄청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우리에게 일본이라는 나라는 더욱 특별하다. 식민지배의 경험으로 인한 강렬한 반감, 한편으로 세 계 최강의 경제력을 일궈 나가는 모습을 보며 각별한 경쟁심도 키워 왔다. 일본이 우리 경제에 끼친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1965년 한일수교가 이뤄지면서 본격적으로 경제적 관계를 맺게 되었고, 일본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벤치 마킹 대상이었다. 20세기까지만 해도, 일본은 아무리 해도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까지 느껴지던 강력한 경제 강국의 이미지였다. 그러나 21세기 이후에는 일본을 따라잡는 것이 불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자신감이 생겨났고, 실제로 조 선이나 전자산업에서는 일본을 멀찍이 추월하는 성 과를 보이기도 했다. 일본은 우리의 경쟁자나 협력자의 위상만이 아니 었다. 그들은 우리가 겪게 될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이 기도 했다. 긴 시간 동안 일본이 보여준 미래는 강력 일본은 늙어가는 인구로 인해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버블 붕괴 이후 긴 불황을 겪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일본과 거의 비슷한 경로를 겪어 왔던 대한민국도 일본처럼 고령화의 충격을 받아야 하고, 부동산시장에 거품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있으며, 성장률이 떨어진다는 진단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30년 장기불황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사진 : 연합뉴스> 23 법무사 201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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