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 감춰진 유체동산, 땀 뻘뻘 흘리며 찾아준 법무사님 우리 회사는 골프용품을 납품하는 회사입니다. 2017년 10월경, 단골 거래처가 2억에 가까운 미수금 을 결제하지 않아 평소 법률자문을 받던 이경석 법무사에게 사건을 의뢰했습니다. 이 법무사는 값비싼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채무자 회사의 유체동산에 가압류를 진행하자고 했고, 그에 따라 가압류 인용 결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압류를 집행하려 하자 채무자 회사가 며칠 말미를 주면 추가 담보 용품을 제공하겠다며 보류해 달라고 통사정을 해, 추가 담보설정계획서를 받고 며칠 말미를 주었습니 다. 하지만, 약속된 시일이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어 매장을 방문했다가 그만 숨이 턱 막히고 말았습니 다. 매장 안 골프용품들이 모두 사라지고, 쓰레기만 날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법무사는 즉시 채무자 회사를 형사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우리와 비슷한 피해자가 총 10명이 넘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사실상 채권 회수가 불가능한 것 아닌가 좌절했지만, 아직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니 민사소송을 통해 승소판결문을 확보해 두자는 이 법무사의 조언에 따라 소송을 했고, 승소해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흘러가던 중 지난해 8월경, 우리는 채무자가 빼돌린 골프용품 일부가 경기도 인근의 한 창고에 보관돼 있다는 정보를 입수, 즉시 이 법무사와 함께 창고로 달려가 압류할 물품들을 확보하고, 확정판결에 기초해 신속하게 유체동산을 압류, 매각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2018년 8월경, 우리 회사는 매각대금의 대부분을 변제받았습니다. 미수대금의 1/3에 불과 했지만, 우리처럼 법적 대비를 하지 못해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 많은 채권자들을 생각하면, 그 정도 라도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뜨겁게 달궈진 창고 안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함께 매각물품을 헤아려 준 이 법무사 님, 정말 듬직하고 감사했습니다. ㈜○○골프 / 서울시 서초구 내가 만난 이경석 법무사 99 법무사 2019년 8월호 내가 만난 법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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