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법무사 11월호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열기도 하고, 각 지 역 노인회와 연결하여 활동을 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대한노인회 전북지회 소속 노인대 학 등에서 법률문화 커리큘럼을 통하여 준법 정신 함양과 노년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 한 정기적인 특강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전라북도 내의 다문화가정을 중심으 로 한 외국인은 가족 단위로 대략 3만 3천여 가족이 있다. 그러한 도내 다문화가정을 상대로 얼마 전 9월에는 프로그램 누적 8회에 해당하는 8차 문화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쳤다. 부모와 어린아이들이 테라코타, 포크아트, 핸 드페인팅 등의 다양한 현장학습을 함께하는 행사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호응도가 높았다 고 한다. 또한 점점 각박해져 가는 현실을 감안하 여 생활법률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문화예술 부문에도 신경을 써서, 시·소설·수필 등의 문 학과 가수·무용가·연극배우·사진가 등 다양 한 문화예술인이 함께 참여해 지역민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힘써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에 희망의 나무를 심어가는 그 의 열정은 아마도 청소년시절의 혹독하고도 뼈저린 경험 때문이 아닌지 생각해 본다. 이 제 두 다리 펴고 좀 편하게 살 수도 있으련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제 시작인걸요.” 그는 사회가 자신을 품어주었기에 오늘의 자신이 존재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것 같았 다. 우보천리, 더디 가더라도 한 길로 그는 오랜 법원 실무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법학박사로서 여러 곳에 서 생활법률 강의를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종합문예지를 발간하고 매년 한국미래문화상을 시상 하는 (사)한국미래문화연구원의 원장이자 공무원문인협회 전북지회장, 전주문협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미 여러 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이기 도 하다. 이런 그의 경력이 큰 밑거름이 되어 현재 사단법인 생활법률문화연 구소가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 생활법률과 문화부문을 커버할 수 있는 1 인2역의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문득 정규 고등학교도 못 간 그가 어떻게 박사학위를 받았는지 인생 2막 역전드라마의 후속편을 보여 달라고 하자 “법원이라는 직장을 갖고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자 다시 책을 잡았죠. 방통대 법학과를 통해 1992 년 법학사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법원의 업무란 게 전문적인 부분이 참 많잖아요. 더 연구해 볼 여지가 많다고 느껴서 2003년 전북대학교 법학과 대학원 석·박사 과정 에 도전을 했고, 2005년 석사, 2007년엔 박사학위를 받았지요.” 그래서 그는 늘 사회에 감사한다. 사회의 다양한 유기적인 관계망을 통해 오늘의 자신이 있기에 지금도 늘 자신의 사회에 대한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법무사라는 직업은 고도의 전문직이면서 타인을 위해 사회적 역할 을 분담해야 하는 참으로 만만찮은 직역입니다. 물론 생계의 수단이라 는 것도 부인할 수 없지만 공인의 정신으로 국민들의 힘들고 어려운 법 률 분야의 손과 발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연구소가 현재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전북도내 14 개 시·군 노인회관(경로당), 다문화센터, 장애인, 복지센터, 탈북인단체 등을 방문하여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데 있다고 한다. “그렇게 더불어 살아가노라면 차츰 아름다운 사회가 실현될 수 있겠 지요. 사실 공직을 마치고 사회에 나올 때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아예 이 방향으로 설정하였기 때문에 연구소 출범식 때 많은 분들 앞에서 ‘생 활법률문화연구소’는 우보천리로 가겠다고 공언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법무사 업무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어요. 오직 연구소를 위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만, 주변 어르신들이 평생 가지고 있는 지식 을 피드백 하는 것도 연구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시어 법 무사 업무를 하면서 생성된 새로운 복합적인 문제점들을 연구 개발하여 54 법무사 시시각각 + 법무사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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