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다. EBS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한 적 이 있다. 한 학생에게 수학 문제를 풀게 한 후 선생님 이 계속 칭찬을 한다. “너 정말 똑똑하구나!”, “이렇게 빨리 풀다니, 천잰데?”라는 식으로. 아이는 뿌듯해하며 계속 문제를 푼다. 잠시 후, 선생 님이 바뀌고 다른 선생님이 이렇게 묻는다. “아까 풀었던 것보다 조금 어려운 문제를 풀어볼래, 아니면 비슷한 문제를 한 번 더 풀어볼래?” 아이의 답은 어땠을까? 슬프게도 모두 “비슷한 문 제”였다. 괜히 어려운 것에 도전했다가 자신을 ‘천재’ 라고 추켜세워준 선생님을 실망시킬지도 모른다는 생 각을 해서다. 이처럼 재능에 대한 칭찬은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 는 것도 가로막는다. 조직 운영에서도 이런 상황을 찾 아볼 수 있다. 역량이 충분하기에 더 도전적 목표를 가져도 될 것 같은 구성원이 보수적인 제안을 하는 경우다. 이유가 뭘까?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지금껏 자신이 쌓은 업적, 그리고 이를 통해 받아온 칭찬을 버릴 수 없어서다. 이렇게 용기를 주기 위한 칭 찬이 독이 될 때도 있다. 그렇다면 약이 되는 칭찬은? 자, 그럼 올바른 칭찬법은 뭘까? 칭찬이 약이 되려 면 상대방의 ‘마음 구조’를 바꾸기 위한 칭찬이 필요 하다. 스탠퍼드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캐럴 드웩은 사 람 마음의 틀, 곧 마음 구조를 ‘닫힌 마음’과 ‘열린 마 음’ 둘로 구분한다. 닫힌 마음을 가진 사람은 지능과 능력이 타고나는 것이라고,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은 노력만 하면 얼마 든지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칭찬을 통해 열린 마음을 갖게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다. 열린 마음을 갖게 하는 올바른 칭찬법, 두 가지만 기억하자. Good Comp. 1. 과정을 칭찬하라 첫 번째 칭찬의 방법은 결과나 재능이 아닌 ‘과정’ 에 대한 칭찬이다. 예를 들어 보자. 반에서 30등 정도 를 하던 아이. 그런데 이번엔 시험 기간이라고 주말에 도 놀지 않고 책상에 오래 앉아 있더니, 10등이나 올 라 20등을 하게 됐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20 등이 뭐니?’와 같은 잔인한 피드백은 잠시 접어두자. 우리는 지금 ‘칭찬’을 얘기하고 있으니까! “잘했어. 이거 봐, 너도 하니까 되잖아.” 이는 전형적인 결과 중심의 칭찬이다. 과정을 칭찬 한다는 건 뭘까? “이번 시험 준비한다고 주말에도 열심히 하더니, 좋 은 결과가 나왔네?” 이렇게 상대가 한 행동, 즉 과정에 대해 언급하는 게 좋은 칭찬이다. 시험 점수는 결과일 뿐, ‘노력한 것’ 에 대해 인정받을 때 ‘다음번에도 이렇게 열심히 해 78 현장활용 실무지식 + 내 편을 만드는 소통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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