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1월호
실이라는 공간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헬스케어 서 비스 플랫폼기업으로 발전하는 미래를 꿈꾸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또, 필자는 4년 전부터 씻을 때 빼고는 거의 매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다니는데, 이 역시 중요한 건강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단 만보기 기 능이 있어 매일 활동량을 데이터로 보여주고 칼로리 소모 정도를 계산해 준다. 이 외에도 필요하면 실시 간 심박수 측정도 가능하고, 밤사이 수면의 질을 측 정해 주는 기능과 진동알람 기능, 그리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 문자, 메시지 등의 알림기능도 있어 매 우 편리하다. 이 웨어러블 기기 역시 현재 1만 원 대 로 저렴하다. 해외에서는 심전도 측정 기능까지 추가된 기술이 허가를받아판매중인데, 앞으로는손목시계형의웨 어러블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도 상 용화되어 편리하게 심장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 다. 국내에서도 2019년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 박스에 따라 규제가 완화되어 곧 관련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인도국가도 ‘건강 100세시대’ 대비해야 이제 인간 100세 시대는 현실이 되었다. 120, 130 세가 넘는 고령자도 현존하는 만큼 고령화로 인한 장 수는절대남의일이아니라는사실을인정해야한다. 앞에서도살펴보았듯이치료의학·예방의학의발전은 물론이고, 누구나 저렴하게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건 강관리가 가능한 홈 헬스케어 시장의 급속한 발전도 수명 연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100세 시대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인식이다. 필자가 10년간 강의를 하면서 수많은 교육 생들에게 직접 조사해 본 결과, 스스로 90~100세를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10%도 되지 않 았다. 그만큼 현실화되고 있는 고령화시대에 대한 대 비가 되어 있지 않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노후를 위해 가장 우선으로 생 각하는 것은 재테크와 인생 제2막에 대한 준비다. 하 지만 건강하지 않으면 돈도 일도 아무 의미가 없다. 스스로 수명을 정할 수 없는 만큼 고령화시대에 개 인이 그려야 하는 바람직한 미래 비전은 ‘건강한 100 세’가 아닐까? 고령화 시대에 최우선 순위를 ‘건강’이라고 생각하 며, 발전하는 치료·예방의학, 홈 헬스케어 기술에 대 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스마트하게 건강을 관리하 는 이들에게는 100세 시대가 불행이 아니라 더 많 은 기회가 주어지는 행복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 역시 빠르게 고령화되는 추세 속에서 건강보 험 재정의 적자를 걱정하면서도 모든 부담을 미래 세 대에게 전가하려 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100세 시 대를올바로인식할수있는캠페인과함께바이오·의 료분야규제개혁을통한관련서비스대중화는물론 이고, 스스로의건강관리를유도하는제도를통해건 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예를들어비용이들지않는 ‘맨발걷기운동’을정부 차원에서적극권장하고, 관련인프라를확장하며, 웨 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보급을 통해 맨발걷기 마이데 이터를 기반으로 소정의 건강관리 인센티브를 제공 한다면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함과 동시에 질 병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급증 추세도 다소 완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준비안된장수는재앙이다. 우리의노후는부모세 대와는 다르다. 고령화시대에 대비하지 못하는 개인 과국가는불행을담보하며, 미래세대에게도큰부담 을 줄 수밖에 없다. 독자 여러분들도 건강한 100세를 꿈꾼다면, 2020년새해에는 ‘스마트한건강관리’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 변화를 실천해 보길 바란다. 25 법무사 202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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