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1월호

김요원 『브런치』 작가 숨겨진전쟁영웅, 그녀들의추리는무엇이다른가? 「블렛츨리서클(The Bletchley Circle)」 시즌 1, 2 2차대전암호해독가들, 살인사건에뛰어들다 해외 드라마를 즐겨 보지 않는 사람들도 ‘영국의 대표 드라마’ 하면 떠올리게 되는 「셜록」. 이 드라마 의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는 소시오패스로 그려지는 주인공 ‘셜록’의 캐릭터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수단 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셜록은 추리를 통한 사건해결 에 희열을 느낄 뿐 피해자들의 아픔과 슬픔에는 공 감하지 못한다. 그런 「셜록」의 캐릭터에 아쉬움이 느껴진다면, 인 간적인 사람들이 피해자들과 공감하며 그들을 위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추리물 「블렛츨리 서클(The Bletchley Circle)」(2012~2014, 영국 ITV)을 권한다. 이드라마가기존의추리물들과가장다른점은무엇 보다도사건을추리하고해결하는주인공, 네명의여성 들이돋보이는공감능력을보여준다는점이다. 그들은 서로의 상황, 그리고 아무런 연관이 없는 타인들의 상 황에공감하며사건을해결해나간다. ‘절대 평범해지지 말자’던 다짐과는 달리 그녀들은 비록 평범한 삶으로 돌아왔지만, 특별한 능력으로 전 쟁에서 숨은 활약을 했던 것처럼 자신들의 일상에서 쉽게 간과되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함 께연대해사건을해결한다. 이는보통의추리드라마 84 문화가있는삶 드라마온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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