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여, 농대로 가라!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Jim Rogers)는 2014년 서울대학교의 한 강연에서 “젊은이여, 농대로 가라!” 며 미래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세계적인 농 촌 고령화 및 인구 증가로 인한 농경지·식량 부족 사 태로 향후 식량산업이 가장 유망한 미래 산업이 될 것 이라는 예측에서다. 저출산 인구절벽 위기에 있는 우리로서는 다소 의 아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구는 지속적인 증 가 추세에 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의하면 현재 세 계인구는 77억 명을 돌파했다. 2023년에는 80억 명, 2055년에는 100억 명에 이를 것이 전망된다. 이러한 인구증가와 농업인구 고령화를 비롯해 인 구구조의 변화, 세계화로 인한 식문화의 급격한 변화 및 환경오염으로 대두되는 농산물 안전 문제와 전염 병·자연재해로 인한 농산물 유통, 가격 대란 등 앞으 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번 호에서는 전 세계가 이러한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어떤 농업 혁신들을 이루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한국 농업의 바람직한 미래에 대해 퓨처마킹(future marking)해 보자. 농업의 6차산업화, ICT기술 접목한 농업의 미래전략 일본의 농경제학자 이마무라 나라오미(今村奈良 臣)는 침체되는 농업의 새로운 부흥을 위해 ‘6차산 업’ 개념을 주창한 바 있다. 농작물을 생산하는 1차산업(농림수산업)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2차산업(제조가공업)과 3차산업(유통· 관광서비스업)을 융·복합하는 ‘6차산업’으로 만들어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도 이러한 6차산업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 입해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핵심 농업정책 중 하나 로 삼고 있다. 이러한 6차산업의 기초가 되는 것은 역 시 모든 산업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igital Transformation)이다. ▵생산 영역에서 스마트팜과 자율주행 트랙터, 농 약살포 및 농작물 생장분석 드론 등의 활용과 ▵제조 가공 영역에서 식품가공을 위한 스마트공장과 빅데 이터를 활용한 상품개발, ▵유통서비스 영역에서 블 록체인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유통과 모바일을 통한 농산물직거래 및 체험숙박 상품 서비스플랫폼의 발 전 등이 6차산업에서의 DT로 꼽히고 있다. 특히 향후 농업경쟁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역 량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스마트팜’이다. ‘스마트팜’ 세계적인 농업인구 고령화와 인구 증가로 식량부족 사태가 예견되면서 농업이 미래 유망사업으로 부각 중이다. ICT 기반의 융·복합 6차산업화가 농업의 미래전략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ICT기술로 온·습도, 일조량 등을 맞춰 재배하는 스마트팜과 물·영양분만으로 농작물을 재배해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농사가 가능한 도시농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또, 수확로봇의 발전과 바이오캡슐을 이용한 축산업의 ICT화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농산물의 투명한 관리까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농업은 이제 청년들이 도전해볼 만한 산업이 되었다. 21 법무사 2020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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