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중독되면 헤어나기 힘든 매운맛. 자주 먹을수 록 내성이 생기기도 해서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은 한층 더 매운 맛을 찾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매운 음식을 즐겨도 괜찮은 걸까? 매운맛은 엄밀히 말해 ‘맛’이 아니라 ‘느낌’이다. 혀 와 구강 내에 존재하는 미각세포는 기본적으로 짠맛 과 신맛, 단맛과 쓴맛만 느낄 수 있다. ‘우마미’라고 해 서 감칠맛을 기본 맛에 넣는 경우도 있지만, 그에 대 해서는 이견이 있다. 어떻든 ‘매운맛’은 미각세포가 느끼는 기본 맛이 아 니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매운 느낌은 통각(痛覺)과 온도 감각이 복합된 피부 감각이다. 그래서 음식이 뜨 거울 때에는 더 맵게 느껴지고 음식이 식으면 덜 맵 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처럼 입 안의 점막이 화학성분 의 자극에 대해 통증을 느끼는 것이 우리가 느끼는 ‘매운맛’의 정체다. 캡사이신, 비만과 치매 위험률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매운맛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표 성분 이 바로 ‘캡사이신’이다. 고추씨와 껍질에 많이 있는 캡사이신은 처음에는 강한 자극으로 통증을 느끼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통 작용을 일으키기도 한 스트레스 해소는 일시적, 장기적으로는 발암 원인 되기도 헤어나기 힘든 매운맛, 즐겨도 괜찮을까? 신수림 한의사(신수림한의원장) 86 문화가 있는 삶 한의사가 전하는 ‘내 몸 스스로 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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