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7월호
포스트코로나시대, 언택트설계등주택도큰변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은 글로벌 팬데믹 (pandemic)을넘어상시지역화하는 ‘엔데믹(endem- ic)’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엔데믹이 현실이 된다면, 우 리의주거지는어떻게변화할까? 전문가들은 감염병에 취약한 현재의 거주단지 구 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 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아파트단지 주 출입 동선을 분산 설계한다든지, 비접촉(touchless) 방식의 엘리 베이터를 도입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주거 단지를 조성”해야 한다. 아파트 거주인구가 많은 한국에서는 감염병 발생 시 입주자가 아닌 외부인 출입을 철저하게 차단할 수 있는경비시스템또는생체인식을통한출입시스템을 검토할수있을것이다. 앞으로는삭막한아파트가더 욱 삭막해질지도 모르겠다. 한편, 코로나 이후 기업들의 재택근무제도가 정착 되어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집 안에 나 만의 오피스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증가해 이러한 니 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건설사들의 차별화된 아이디 어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좁고 답답한 아파트보다는 감염병으로 오랜 시간 집 안에서 생활하더라도 마당, 정원, 옥상정원 등 실내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단 독주택이나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스가 있는 타운하우스의 인기가 올라 갈지도 모르겠다. 건축가유현준교수는앞으로의주택은 1인당사용 공간이커지는형태가될것이라고전망한다. 벽식구 조보다는유연한기둥식구조를통해여유공간을확 보하고, 사적 공간으로서의 테라스 수요도 증가할 것 으로 보고 있다. 또, 감염병에 취약한 밀집근무 형태의 대형 사무 실이 쇠퇴하고, 온라인 수업의 증가로 학교의 개념이 변화하면서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 며 살아가는 노마드(유목민)적 삶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도스트리밍하는디지털노마드시대의도래 노마드족의증가는현재의직주근접트렌드를변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치솟는 부동산 가 농경사회에서산업혁명으로인한도시화가진행되면서대가족중심에서핵가족으로, 지금은핵가족을넘어 1인가구가급증하면서주거와주택에수요와욕구가지속적으로변화해왔다. 특히최근에는 ICT(정보통신기술)의발전에따라주택건설에도 ICT기술이도입되어 인공지능이제어하는스마트홈이도입되고있으며, 3D프린팅주택도지어지는등 주택건설시장은이미첨단기술의각축장으로변한지오래다. 한편, 코로나19로인한언택트비대면시대를맞아미래주택은단순한주거지에서벗어나 지금까지와는완전히다른형태와기능을요구받고있다. 이번호에서는언택트시대주택의변화와 최신주택산업트렌드리딩을통해미래의주택에대해퓨처마킹(futuremarking)해보자. 25 법무사 2020년 7월호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