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셰어하우스, ‘코리빙(CO-Living)’이 뜬다 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저렴한 임대료에 커뮤니티 공간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공유주택)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가 중요해지면서 셰어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커뮤니티가 오히려 약점이 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기존 셰어하우스의 개념을 대 신한 ‘코리빙(CO-Living)’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셰 어하우스와 비슷하지만, 공유공간을 사용할 때는 사 전예약시스템 등을 활용해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 혼 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노인들을 위한 실버타운도 코로나19 사태로 감염에 취약한 환경임이 확인되면서 변화가 예상된 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에 따르면, 최근 일 본에서는 노인 집단거주시설이 지양되는 대신 남녀노 소 다양한 배경과 사연을 지닌 이들의 셰어하우스가 등장하고, 특별히 간호를 요하는 노인들을 위한 소규 모의 맞춤형 셰어하우스가 서서히 확산되는 추세라 고 한다. 미국에서도 실버타운 입주 대신 자신이 살던 집에 계속 머물면서 전문요양사로부터 간호를 받는 시스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함 교수는 또,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망률이 세대별 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노년기의 격조 있 는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치명적 감염의 위험 으로부터도 안전한 노후 공동체 모델을 준비할 때라 고 강조했다. AI 스마트홈, 주택 건설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건설시장은 스마트홈 등 4 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활발 히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 건설계획이 제안된 삼성물 산 반포3주구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ICT역량이 총 결집된 대표적인 사례다. 우선 래미안 IoT(사물인터넷) 홈큐브를 제공,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실내 공기질을 개선할 예정이며, 각 동 입구에는 퓨어게이트를 마 련해 에어샤워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각 세대에는 중문과 에어드레서가 갖춰진 클린 현관 을 구성해 잔여먼지와 바이러스까지 완벽히 제거한 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각 단지에는 커뮤니티시설 안내와 예약 등 을 도와주는 로봇도 도입된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 과 음성인식 디스플레이 등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탑재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벼운 짐도 나 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17년부터 기저질환자와 자살 고 위험군, 치매 독거노인 등 밀접한 관리가 필요한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안전관리 IoT’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해당 사업은 생활환경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는 IoT센서 기기로 대상자의 안전 여부를 실시간 파악하 는 프로그램이다. IoT를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는 코로나19 확 산으로 비대면 돌봄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요도가 더 욱 커지고 있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독거노인의 생 활패턴을 빅데이터로 집계해 전담 생활지원사가 실 시간으로 이상 상황 발생 여부를 파악할 수 있기 때 문이다. 최근 코로나로 위기아동들의 방문조사가 전면 중 단되면서 아동학대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 대한 스마트한 대안이 절실하다. 1인가구를 위한 마이크로 아파트에서 수중 별장까지 27 법무사 2020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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