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매장을 빌리는 경우, 기존 브랜드의 컨셉과 인 테리어나 메뉴판, 간판 등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 단 점으로 지적될 수 있으나 이미 메뉴판이나 간판에도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 시시각각 내용을 바꿀 수 있 으며, 매장 인테리어 역시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이 용해 얼마든지 다른 공간처럼 보이도록 컨셉을 변화 시킬 수 있어 앞으로 공간 공유가 더욱 용이해질 것 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여러 외식업체가 함께 사용하는 공유주 방 서비스가 있다. 매장 취식보다는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여러 면에서 외식업 창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공유주방 서비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국내 에서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공용미용실 ‘팔레트 에이치’ : 독립 미용사 공간공유 국내 첫 공용 미용실인 ‘팔레트 에이치’에는 16명의 헤어 디자이너가 일하고 있다. 이들은 팔레트에이치 와 계약한 미용사들로 조만간 각자 독립된 사업자로 이곳에서 일할 예정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미용 실에서 여러 명의 미용사가 독립된 사업자로 근무하 는 것은 불법이었다. 하지만 지난 9월 21일자로 ‘공유미용실 허용에 대 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실증특례)’의 사업개시 허 가가 나면서 가능하게 됐다. 이번 규제 완화를 계기로 미래에는 더욱 다양한 형태의 공간공유 비즈니스 모 델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원격 근무시대, 공유오피스의 부활 최근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을 주도했던 글로벌업체 ‘위워크’가 일부 지점을 축소하는 등 확장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패스트 파이브’, ‘스파크 플러스’ 등 국내 토종 공유오피스업체들은 오히려 공격적으로 지점을 늘려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주춤했던 공유오피스 시장이 기업들의 비대면 원격근무 확산에 따라 ‘거점오피스’ 로 부각되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31일, 글로벌 부동산서비스기업 CBRE가 발간한 「유연한 미래 – 업무 환경 변화 및 오피스시장 공유주방 서비스 ‘나누다 키친’은 식당 공간을 찾는 사람과 빌려줄 사람을 매칭해 주는 플랫폼이다. 저녁 시간대만 분주한 대학가에 있는 호프집이라면, 나누다 키친을 통해 예비 분식집 창업자를 상대로 점심 시간대에 장소를 빌려주는 ‘시간제형 공유주방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24 법으로 본 세상 곧 다가올 미래, 12가지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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