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원 『브런치』 작가 평범한 주부들이 마트를 턴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굿 걸스(Good Girls)」 위기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나선 엄마 3인방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남편으로 지내는 일은 생 각보다 쉽지 않다. 자녀들에게 삶의 모범을 보여주며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끌 어가야 하고, 경제활동 등을 통해 ‘가정’이라는 울타 리를 안정적으로 꾸려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굿 걸스」는 모범적인 ‘주부’이자 아내, 엄마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어느 순 간 위험에 빠진 자신들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마트를 터는 강도짓을 계획하고 실행했다가 점점 대형사건 에 휘말리는 주부 3인방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드 라마다. 가정을 위해 범죄에 나서는 「굿 걸스」의 주인공 여 성들은 모두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다. 누구를 해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 어 장난감 총을 들고 마트를 턴다. 마트를 터는 와중 에도 사람들이 너무 놀랄까 봐 겁에 질린 아이에게 귀 엽다고 칭찬을 하고, 마트를 털고서도 생각보다 많은 돈에 도리어 당황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그저 당장 자신들의 가정을 지 킬 수 있는 금액 정도의 돈이었지만, 어떻든 그들은 불법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 어야 할 부모로서의 정체성에는 균열이 일어나고, 이 들은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범죄의 세계에 발을 들 여놓게 된다. 여성이 주인공인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위기에 86 문화가 있는 삶 드라마 온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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