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10월호

김요원 『브런치』 작가 평범한주부들이마트를턴이유 넷플릭스오리지널드라마 「굿걸스(Good Girls)」 위기의가정을지키기위해나선엄마 3인방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남편으로 지내는 일은 생 각보다 쉽지 않다. 자녀들에게 삶의 모범을 보여주며 나쁜길로빠지지않고건강하게자랄수있도록이끌 어가야 하고, 경제활동 등을 통해 ‘가정’이라는 울타 리를 안정적으로 꾸려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굿 걸스」는 모범적인 ‘주부’이자 아내, 엄마로 열심히 살아왔지만, 어느 순 간 위험에 빠진 자신들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마트를 터는 강도짓을 계획하고 실행했다가 점점 대형사건 에 휘말리는 주부 3인방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드 라마다. 가정을 위해 범죄에 나서는 「굿 걸스」의 주인공 여 성들은 모두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다. 누구를 해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 어 장난감 총을 들고 마트를 턴다. 마트를 터는 와중 에도사람들이너무놀랄까봐겁에질린아이에게귀 엽다고 칭찬을 하고, 마트를 털고서도 생각보다 많은 돈에 도리어 당황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그저 당장 자신들의 가정을 지 킬 수 있는 금액 정도의 돈이었지만, 어떻든 그들은 불법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 어야 할 부모로서의 정체성에는 균열이 일어나고, 이 들은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범죄의 세계에 발을 들 여놓게 된다. 여성이 주인공인 이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위기에 86 문화가있는삶 드라마온넷플릭스

RkJQdWJsaXNoZXIy ODExN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