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법무사 12월호

히 공무원, 교사, 판·검사, 의사 등이 랭크되고 있는 것 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김우중 전 대우회장의 유명한 저서 중 『세상은 넓 고 할 일은 많다』가 있는데, 필자는 고등학생 때 우연 히 이 책을 읽었다. 고등학생의 좁은 시야로 당시에는 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다는 김 전 회장의 말을 이해 할 수는 없었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던 어 느 날, 고 박원순 시장의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 업』이란 책을 읽으며, 필자는 그야말로 직업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됐다. 이 세상에는 듣도 보도 못한 수많은 직업들이 존재 하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미래학을 독학하고, 트렌드 분석하기를 좋아했던 필자는 그 책에서 ‘메가트렌드 전문가’, ‘트레드 기획가’, ‘미래직업 전문가’라는 직업 종사자가 해외에서 활동 중이라는 것을 알고는 큰 용 기를 얻었다. 그를 계기로 10년 전 어디에도 없는 ‘퓨 처에이전트’라는 직업을 스스로 창직해 지금까지 활 발히 활동하고 있다. 시대적 변화로 인한 일자리의 감소는 불가피해졌고 미래의 불확실성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 이제는 직장 인들 중에서도 평생직장의 꿈을 내려놓고, 필요하다 면 이직도 마다하지 않으며 다재다능한 ‘N잡러’로서 창직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100세 시대에 은퇴는 더욱 빨라지고, 일 할 수 있는 기간은 더욱 길어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는 갑작스러운 은퇴에도 각자가 가진 재능을 바탕으 로 스스로 창직할 수 있는 능력이 생존에 필수적이다. 은퇴 후 일자리가 없다고 모두가 삼각김밥을 팔고, 치 킨을 튀길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독자 여러분들도 2021년에는 새로운 직업에 눈을 뜨고, 각자가 가진 재능을 찾아 마음껏 발휘할 수 있 는 ‘N잡러’에 한번 도전해 보시기를 바란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직업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욕구로 인해 본업 외의 직업을 가지는 ‘N잡러’들이 늘어나고 있다. 1세대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도 처음에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으나 퇴근 후 짬짬이 하던 게임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지금은 대표적인 N잡러가 되었다. 27 법무사 202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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