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지만, 개별적으로 사무소를 운영하는 대부분 의 법무사들이 새로운 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 은 일입니다. 이에 뜻있는 선배 법무사들이 2014년 4월, 공부와 경력으로 축적된 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누구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법무사 전체의 가치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법률서비스를 신속 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본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권혁헌 밴드장이 설명하는 센터 설립 이유이다. 2014년 네이버 밴드 를 통해 센터를 설립한 이후 많은 법무사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해온 결과, 현재 1,400여 명에 이르는 회원들 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를 센터의 ‘머슴’이라 칭하는 권 밴 드장은 2011년 개업 후 직원 없이 1인 사무실 을 운영하고 있는, 그야말로 이론과 실무지식 을 겸비하고 있는 모범적인 중견 법무사다. 그는 우리 업계의 고질적 병폐인 영업사무장 을 완강히 거부하며 본직 중심의 사무실 운영 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실천 중인데, 그런 점에 서 특히 센터의 존재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다. “개업 초기에는 실무를 맡아 처리해 줄 경 험 있는 직원이 필요하지만, 고정비 부담이 만 만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직원의 도움이 없 어도 우리 센터 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면, 혼자서도 모든 업무의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만큼 많은 정보가 쌓여있고 지속적으로 정보공유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직원 인건비 와 같은 고정비 지출을 최대한으로 줄이면 당 장의 수입을 위해 영업사무장을 둘 필요도 없 습니다. 밴드를 활용하며 차근차근 실무 경험 을 쌓고 거래처도 하나하나 개척해 나가면서 본직 중심의 사무실을 구축해 보세요.” 권 법무사의 말에 필자도 강하게 공감한 다. 영업사무장에게 의존해 온 사무실이라면 본직중심 사무실 운영에 당장의 어려움은 있 겠지만, 머잖아 본직 중심의 사무실 체제가 확립되면 수입도 훨씬 늘어나고, 무엇보다 국 민들이 법무사들의 역할을 인정하고 존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우리의 업역이 자연스 럽게 확대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권 밴드장은 자격자대리인에 의한 본인확인제도 도입을 위한 「부동산등기 55 법무사 202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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