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2월호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슬로시 티 운동’은 전통과 자연을 보전하면 서 유유자적하고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 자는 운동으로, 패스트푸드 반대를 기치로 전 세계로 확산된 ‘슬로푸드 운동’이 그 모태다. 슬로푸드를 먹으며 여유와 느 림을 추구하는 이 슬로시티에 가입 하려면, 적절한 인구수 제한과 환경 정책, 그리고 전통문화와 전통음식 을 보존하려는 노력 등 일정한 조건 이 갖춰져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완도군 의 청산도가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 티에 지정되었고, 현재는 신안군, 담 양군, 남양주시, 전주시, 목포시 등 그래도삶은 계속된다 수상 조금느리게살아도괜찮아 한석중 법무사(경기중앙회) 총 16개의 도시가 슬로시티에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한편, 지난 2014년 10월의 어느 햇살 좋은 날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제1회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렸다(현재도 개최되고 있음). 참가자는 약 50명 정 도였는데 최종 참가자로 선발되기까지 3 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 다. 당시 주최측에 따르면, 심사기준은 그야말로 멍 때리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의 선정, 최종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이를 우승자로 꼽는 것이라고 했다. ‘멍 때리다’는 보통 “아무 생각 없이 넋 놓고 있는 행위”를 뜻한다. 일종의 비속어로 국어사전에도 등재되지 않은 단어다. 주최측이 굳이 이런 비속어를 사용해 행사를 개최한 데는 이유가 있다. 빠른 속도와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져 쉼과 느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스마트폰이바꾼세상, 그래도가치는변하지않아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진다. 급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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