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6월호

의 글에서 위와 같은 당부와 각오의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경기북부회원들이 보내 준 성원과 지지가 있 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지지는 정 회장 스스로 가 솔선수범하여 이끌어 낸 것이기에 더욱 값지게 느껴 진다. 부끄럽게도 우리 업계는 리더에 대한 존경과 신뢰 가 강한 편이 아니다. 여건이 어렵고 미래가 불확실할수 록 안목과 추진력을 갖춘 리더가 나타나야 하고, 그를 중심으로 한 단합이 강조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정 회장은 스스로를 ‘적극적 집사’라고 표현한다. 절대로 회원들 앞에서 으스대는 회장이 되지는 않겠다 고 강조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 그대로를 회원들에게 설명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하고, 끈질기게 설득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집 사가 되고 싶습니다.” 다소 생뚱맞지만, 2차대전 후 이탈리아 영화가 오 버랩 된다. 당시 패전국 이탈리아는 폐허가 된 거리에 실 정 회장은 스스로를 ‘적극적 집사’라고 표현한다. 절대로 회원들 앞에서 으스대는 회장이 되지는 않겠단다.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 그대로 회원들에게 설명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하고, 끈질기게 설득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집사가 되고 싶습니다.” 업자가 넘쳐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때가 바로 이탈리 아 영화의 전성기였다. 로베르토 로셀리니, 비토리아 데 시카와 같은 명감 독들이 나타나 카메라 하나만 들고 폐허가 된 거리의 모 습 그대로를 숨김없이 필름에 담았다. 배우들도 전문연기자가 아닌 공장 노동자, 신문팔 이 소년 등 실제로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들이었다. 「무 방비 도시」, 「자전거 도둑」 등 ‘네오리얼리즘’으로 분류 되는 세계적인 명작들이 대부분 그렇게 만들어졌다. 현실을 호도해 화려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던 정 부선전영화에 대항하며,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가감 없 이 그려낸 명감독들이 있었기에 폐허 속에서도 전성기 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업계에도 그런 명감독들이 나타나길 바라는 염원이 간절하다. 더불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그 수많은 명감독들이 그런 세기의 걸작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데는, 그들 곁에 훌륭한 스태프들이 함께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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