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편지」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멜로디와 노랫말이 참 아 름다운 이 곡은 소중한 사람이 부디 편안히 잠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해요. 가사를 쓴 아이유 씨는 본인이 불면으 로 고생을 했기에 주변 사람의 숙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 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여러분은 요즘 잘 자고 있나요? 잘 자는지, 잘 먹는지는 심리적 건강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너무 부족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과하지도 않게 삼시세끼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규칙적으로 깊이 잘 자고 있 다면 당신의 정신은 건강한 겁니다. 하지만 불면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참 많아요. 저 또한 그 고통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피곤한 몸으로 잠자리에 누 웠는데 한참을 잠들지 못하다가 시계를 보니 거의 세 시가 가 까워져 있었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상념 속을 허우적대다가 세 시간이 흘러버린 겁니다. 생각 때문에 괴로워지는 우리 우리의 평온한 마음을 방해하는 주범은 바로 ‘생각’입니 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평온한 마음을 갖기가 어려워요. 무언 가를 오랫동안 많이 생각하는 경우, 대부분은 걱정과 고민을 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주제들에 대해서요. 그런데 생각이라는 것이 한번 떠오르기 시작하면 계속 가 지를 뻗어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내일 할 일’에 대해 잠깐 생 각했을 뿐인데, 꼬리에 꼬리를 물어 어느새 ‘내년 계획’까지 생 각하게 되지는 않던가요. 생각이라는 것이 이처럼 내 의지와 는 상관없이 제멋대로입니다. 그래서 조심하지 않으면 유익하지 않은 생각에 금세 잡아 먹히고 맙니다. 현재를 살아가지 못하고 생각 속의 세상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죠. 특히나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 하느라 습관적으로 항상 계획하고 준비하려 합니다. 미리 염 려하고 예측하느라 일부러 생각을 만들어서 하지요. 그러면 당장은 미래를 잘 대비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일어나지 않은 일들은 우리의 머리로 다 파악 할 수가 없는 데다 필요 이상의 생각을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의식이 ‘지금, 여기’를 떠나 있기 때문에 안정감을 느끼지 못합 니다. 현재를 살아가야 하는데 자꾸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놓치게 되지요. 작가 에크하르트 툴레도 말했습니다. “과거와 미래에서는 나를 찾을 수 없다. 오직 현재에서만 나를 찾을 수 있다”고. 마 음이 ‘지금, 여기’에 머무를 때 진정한 나로서 살 수 있고, 가장 편안하다는 걸 명심하셔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 때문에 끊임없이 생각하지만, 그 생각 때문에 더 불안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현재에 머무를 수 있는 습관이자 평온한 마음을 얻는 최고의 방법인 ‘마음챙 김(Mindfulness)’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마음의 힘을 키우는 ‘마음챙김(Mindfulness)’의 효과 ‘마음챙김’은 나에게 일어나는 생각, 감정, 감각을 있는 그 대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나의 내면을 관찰하는 거예요. 알아차리는 사실에 대해 판단이나 평가를 내릴 필요 는 없습니다. 그저 나에게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지, 어떤 생각 이 떠오르는지, 또 어떤 것들이 감각되는지에 대해서 호기심 을 갖고 관찰하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마음이 조급해질 때 ‘아, 내가 지금 조급한 상태 구나’ 하고 알아차리면 되지, ‘아, 왜 이렇게 침착하지 못한 거 야’ 하고 다그치면 안 됩니다. 신체감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 요. ‘오른쪽 어깨가 무겁고 경직되어 있구나’, 또는 ‘가슴이 답답 하네’ 하고 알아차리면 되지 ‘아, 왜 이렇게 어깨가 불편한 거야’, ‘가슴이 답답해서 짜증 나네’ 하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에요. 평소 우리는 감각과 생각을 알아차리는 동시에 ‘좋다, 싫다’ 우리의 평온한 마음을 방해하는 주범은 바로 ‘생각’입니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평온한 마음을 갖기가 어려워요. 무언가를 오랫동안 많이 생각하는 경우, 대부분은 걱정과 고민을 하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주제들에 대해서요.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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