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7월호
법무사와도정활동병행, 모두성실한직원들덕분 김 법무사는 2006년 고향인 김해에서 개업을 했 다. 그래서 고향의 친지나 이웃들이 사무소를 많이 찾아 오는데, 부모님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더욱 성심껏 일을 처리하게 된다고 한다. 그는 도의회 의원으로 활동 하면서도 법무사 사무소를 계속하고 있다. 법무사 업무 가 도정활동의 기반이기도 하고, 자신을 잘 보좌해 주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3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 그중 한 명 은 개업 때부터 지금까지 15년, 나머지 2명은 12년 이상 근속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생각이고요. 성실 하고좋은직원들을만난것이저한테는큰복이지요.” 직원들이 성실한 만큼 그도 충분한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한다. 좋은 법무사 사무원을 구하는 것 또한 우 리 법무사들이 겪는 큰 어려움 중 하나인데, 김 법무사 는 좋은 직원을 구하려면 본직 중심 사무소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드시 많은 급여를 준다고 해서 사무원의 만족 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급여 외적으로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본직 중심이 아닌 사무 장 체제에서 사무원들이 자신의 일에 의미를 찾고 만족 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서 이리저리 사무소를 옮겨 다 니게 되는 것입니다.” ‘법무사출신지방의회의원모임’ 구상중 김 법무사가 대표발의 한 성년후견 지원 조례는 후 견인 선임 과정의 비용을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규정하 고 있다. 내년에는 조례의 내용을 좀 더 보완하여 서민 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법무사 출신으 로 지자체장 및 광역 · 기초의회 의원에 당선된 사람은 모 두 7명이다. 그러나 김 법무사에 따르면, 소속 지자체와 분과위원회가 서로 다르다 보니 함께 만나거나 공조가 활발한 편은 아니라고 한다. 앞으로 더 많은 법무사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하고, 서로 협조를 구할 일도 많아질 수 있으므로 최근 김 법 무사는 법무사 출신 지방의회 의원 모임의 결성을 구상 중에 있다. “법무사 출신 의원들의 활동이 곧 법무사 전체를 홍보하는 일이고, 의회에 진출한 법무사들이 의정활동 으로 지역민들을 접촉하는 그 자체가 대국민 홍보가 되 는 것입니다. 의정활동은 다른 활동에 비해 국민들에게 노출되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그만큼 홍보 효과도 커지 게 되지요.” 물론, 법무사 출신 의원들이 국민들의 요구에 반하 는 의정활동을 한다면 법무사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힐 수도 있을 것이다. “법무사의 일원으로서 업계 발전에 도움은 못 줄지 언정 누가 되지는 말아야지요. 우리의 의정활동이 법무 사의 위상 제고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늘 신경 쓰면서 노 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홍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김 법무 사는 치열한 직역 간 경쟁에서 살아남을 방법에 대해 정 확히 간파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도의원 선거운동 과 정에서깨달은것이아닐까. 필자가묻자빙긋이웃는다.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준비하다가 법무사시 험을 치러 개업했으니 달리 홍보 관련 공부나 업무를 할 기회가 없었을 텐데도 그의 홍보에 대한 해박한 식견을 듣자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우리 협회도 대국민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홍 보위원회를 만드는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리 활 발한 편은 아니다. 김 법무사와 같이 대국민 홍보에 깊 은 관심과 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선도적으로 활동해 준 다면, 국민들속에 법무사의 뿌리가 더욱 깊게 내려질 것 이라 기대한다.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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