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8월호
“온라인 세계에서는 큰 자본이 없어도 사람들과 소 통하는 마케팅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크게 성공할 수 있다. 지금이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쉬운 세상이다.” 2018년, 신생 유튜버 ‘신사임당’은 이 말을 담은 영 상 하나로, 순식간에 수십만의 구독자를 끌어 모으며 대 형 인플루언서로 성장, 현재는 160만 유튜버로서 방송에 까지 진출하며 온라인 세계에서의 성공 공식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의 영향력으로 막대한 부와 사 회적 지위를 동시에 성취하는 사례는 더 이상 낯설지 않 다. 세상은 변했고, 이미 세계의 경제와 부의 중심은 온 라인으로 옮겨갔다. 이제는 꼭 큰 부를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시대에 적응하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온라인 세계 를 알아야 하고 익숙해져야 한다. 법무사도 예외는 아니다. 고객을 만나고 사건을 유 치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에 대해 이해하고, 특히 온라인 마케팅의 공간인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뉴 미디어에 익숙해져야만 한다. 법무사 누구나 공감 할 만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중요성은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유 튜브나 블로그 등 뉴 미디어에 도전하는 일이 쉽지가 않 다는 것이다. IT기술에 대한 두려움, 쌍방향 소통에 대한 부담감, 지속적인 콘텐츠 생산에 대한 어려움 등이 매번 발목을 잡는다. 무엇인가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인사이트는 없을까. 그래서 필자는 지난 7.22.(목), 법무사업계의 소문 난 뉴 미디어 인플루언서 윤동현 법무사(서울중앙회)를 만났다. 윤 법무사는 ‘법무사 윤동현 TV’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서울중앙회에서 운영 중인 ‘법무사 TV’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유튜브 채널과 연 계한 네이버 블로그와 카카오채널 등의 뉴 미디어도 운 영 중이다. 특별한촬영기술도, 대단한장비도없지만… 1980년생으로 막 40대의 문턱을 넘어선 윤 법무사 는 법대를 졸업한 후 법무사시험에 도전했다. 그는 힙합 음악을 들으며 힘든 수험생활을 견뎠다고 하는데, 그것 이 그를 뉴 미디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끈 계기가 되었다. “힙합음악을 듣다가 재미삼아 비트박스나 랩을 연 습하게 되었는데, 공부의 연차가 쌓이면서 실력도 함께 늘더군요. 어느새 준 프로급의 실력이 되고 보니 이런저 런 무대에서 실력을 뽐낼 기회가 생겼죠. 그런 공연 영상들이 유튜브에 올라갔는데, 댓글로 호응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뉴 미디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7년 법무사 개업을 하고, 서울 양재동 가정법원 앞에 둥지를 틀면서 윤 법무사는 자연스럽게 ‘법무사 윤 동현 TV’ 채널을 시작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의 유튜 브 채널은 꾸밈이 없다. 유튜브의 공식처럼 되어 있는 화려한 썸네일이나 유머스러운 편집, 줌인아웃이 능숙하게 활용된 촬영기 술 등은 찾아보기 어렵다. 촬영 장소도 자신의 서재나 카페, 자동차 안처럼 생활 속 모습 그대로 노출된다. 이 런 담백한 영상이라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맞아요. 저는 그냥 제가 사용하는 핸드폰으로 촬 영을 해요. 특별한 촬영기술이나 영상장비 같은 것은 없 습니다. 편집 프로그램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을 쓰고, 영상 올리는 횟수도 정해진 건 없어요. 보통 한 주에 하나 정도, 그냥 제가 하고 싶을 때 자유롭게 영상을 찍어서 올립니다. 저는 제 유튜브 채널 을 놀이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법무사’라는 사회적 지위가 있는데 뭔가 격식을 갖추고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이들에 게 윤 법무사의 말은 신선한 파격으로 다가온다. “저는 방송을 하는 게 재밌습니다. 취미이고 즐거 움이죠. 마케팅을 위한 것도 있지만, 전 그냥 마케팅 그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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