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8월호
자체를 즐겨요. 유튜브 방송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게임을 하는 기분이죠.”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소통하는 그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특별하거나 대단한 준비가 없어도 자신의 핸드 폰 카메라를 켜고 자연스럽게 촬영을 하고 있단다. 그의 말을 듣자니 촬영장비가 어떻고, 영상 편집의 퀄리티가 어떻고 하는 말들이 모두 무색해진다. “뉴 미디어 활동을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영업 활동 으로만 생각한다면, 금방 지치게 됩니다. 내 시간을 투 자한 만큼 수입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을 거 아니에요. 저는 한 번 촬영하고 편집하는 데 막 힘없이 하면 1시간, 아니면 3~4시간씩 시간을 투여하고 있지만, 한 번도 내 시간을 빼앗긴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왜냐하면 재밌거든요. 유튜브 활동이 마케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고된 업무처럼 느껴진다면 안 하는 게 나아요. 쌍 방향으로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 는 뉴 미디어 활동의 특성상 재미에서 오는 순수한 열정 이나 진정성이 없이는 오래가기가 어렵습니다.” 소통그자체, 마케팅과정자체를즐긴다 격식이나 형식을 갖추고 기술적으로 영상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자체를 즐겨야 한다는 것이 그의 뉴 미디어 철학이다. 그러다 보면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 이면 자연스럽게 일도 따라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윤 법무사는 어떤 콘텐츠로 사람들과 소 통하고 있을까? “법무사시험 공부에 대한 이야기나 사람들이 궁금 해 하는 법률문제를 상담하는 콘텐츠들을 주로 올리고 있는데, 딱히 정해진 주제는 없습니다. 그때그때 하고 싶 거나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만들죠. 제가 거래하는 법인 대표님을 초대해 법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유튜브를 통해 친해진 표고버섯 장인 의 표고버섯을 홍보해 드린 적도 있어요. 제 방송을 보고 찾아온 의뢰인의 경우는 업무를 진행한 후 의뢰인과 함께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느 꼈던 점 등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고, 성년후견제도에 대해 소개할 때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숙영 대표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죠.” 콘텐츠에대한이런저런생각을하다보면자연스럽 게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어서 촬영해 보고 싶은 열정이 절로 생긴다고 한다. 유튜브 활동 자체가 재밌기 때문에 어떤콘텐츠를올릴까하는고민까지도즐겁다는그다. “사실 평생을 해도 지겹지 않을 것 같아요.(웃음)” 현재 ‘법무사 윤동현 TV’의 구독자는 약 1,400명 이다. 지금까지 올린 콘텐츠의 총 조회수는 15만 가까이 된다. 이만큼의 성과를 쌓기까지 윤 법무사는 다양한 사 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 만남이 다시 새로운 콘텐츠 제작의 자양분이 되어주면서 지난 4년간 ‘법무사 윤동 현 TV’는 쉼 없이 자가발전 할 수 있었다. “코로나 전에는 ‘유튜브 좋아하는 사람 모이세요’ 라는 카카오 오픈 채팅방에서 만난 세무사, 노무사 등 다양한 전문가 분들과 정기적 모임을 만들어 운영했습 니다. 저를 비롯해 각 전문가들이 돌아가며 강의를 하기 도 하고, 그 강의를 들으러 온 분들과도 어울리면서 즐거 운 모임을 가졌죠.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모이지를 못하 고 있어 아쉽네요.” 사건 수임을 위한 마케팅이 목적은 아니더라도, 이 정도로 사람들과의 소통에 열정적이라면 사건은 저절로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저를 찾는 고객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 한, 어느 경 로로 연락을 하게 됐는지는 알 수 없으니 정확한 파악은 할 수 없어요. 그렇지만, 꾸준히 고객이 늘고 있는 걸 보 면 효과가 있는 거겠죠?” 50 법무사시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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