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이라도 관심 있게 읽어 보고, 개인의 라이 프스타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그리 어 려운 일이 아니다. 그다음은 생활 습관의 변화다. 그중에 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 절약이다. 가전 제품뿐 아니라 디지털기기가 보편화되며 이 제는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숨을 쉬는 것만 큼이나 자연스러운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더운 여름, 에어컨으로 시원하게 냉방 을 한 실내에서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노트 북 컴퓨터와 TV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들 도 많을 것이다. 전기 자체는 사용할 때 온 실가스가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청정한 것 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전력을 만들기 위 해서 발전소가 세워지고, 석탄이나 가스를 태워야 한다. 물론 석탄이나 가스 같은 화석연료 대 신 환경 피해가 적은 재생가능에너지를 사 용해서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긴 하다. 최근 한국뿐 아니라 많은 국가들에서는 기후변 화 대처를 위해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등의 사용 비율을 높이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라고 해서 무조건 청정한 것이 아니다. 부지를 선정해서 산을 깎고, 자재를 조달하고, 생산 설비를 정비하 는 것은 모두 환경 파괴를 동반할 수밖에 없 기 때문이다. 애초에 에너지 수요 자체를 줄 이면 발전소 하나를 덜 짓고도 충분히 전력 을 공급할 수 있다. 한국은 세계 평균에 비해 에너지 분야 온실가스 배출이 무척 높은 편이다. 그만큼 에너지 집약적인 국가라는 뜻이다. 따라서 개개인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가정에서 에 너지를 절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용 하지 않는 기기나 조명을 바로바로 끄고, 에 어컨이나 냉장고 사용 시에도 너무 낮은 온 도보다는 권장 온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플러그를 일일이 뽑기가 어렵다면 멀티 탭을 이용하여 사용하지 않는 기기의 전원 을 스위치로 차단하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오래된 가전제품은 전력 효율 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바꿀 때가 되면 되도록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 으로 전기 사용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나온 왼쪽 <도 표 2>를 보면, 가계의 기존 전력 소비 수준 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가전 제품의 에너지효율을 한 등급 높이는 것만 으로도 상당한 금전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가정에서 에너지 효율에 관심을 기울이면 연간 25%까지도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에너지 절 약을 통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내 통장 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전략이다. 영리한 유권자, 영리한 소비자 또한, 윤순진 탄소중립위원장은 ‘정치 투표’와 ‘화폐 투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우 선 정치 투표는 말 그대로 국민으로서 행사 하는 투표권을 말한다. 개인이 에너지 절약 과 환경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자료 출처: 한국소비자원) 교체 전 교체 후 532,680 384,000 월 300kWh 사용가구 약 149,000원 감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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