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10월호

말이다. 위 <도표1>을 보면 우리가 평 균적으로 먹는 식사에 포함된 각종 음식들이 온실가스 배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알 수 있다. 육류가 56.6%로 가장 높으며, 유제품도 상 당하다. 별생각 없이 고기를 구매해 식탁 위에 올려놓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이 이 루어지고 있다. 육류 생산에서 왜 온실가스가 배출될까? 첫째는 가축의 소화와 분뇨 때문이다. 좀 우스운 얘기지만, 소와 양들이 트림을 하고 방귀를 뀌 면 메탄이 배출된다. 가축들의 배설 물도 마찬가지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와 더불어 주요 온실가스 중 하나로, 배출되는 총량은 적어도 이산화탄소보다 훨 씬 더 강력한 온실가스다. 온실가스 가 지구를 데우는 ‘이불’이라고 하 면 이산화탄소보다 메탄이 훨씬 더 두껍고 뜨뜻한 담요라는 뜻이다. 소가 트림 좀 하는 게 별문제 냐 싶지만, 그 수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이 문제다. 현재 지구상에 식용으로 사육되는 동물 의 수는 야생 동물의 15배나 된다고 한다. 지구상의 인구 1명당 닭 마릿 수만도 3마리다. 최근 들어 소위 선진국에서는 채식과 웰빙 열풍이 불어 육류 소비 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추세라고 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인구가 사 는 개발도상국들에서는 경제 발전 과 맞물려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 세다. 한국도 어려운 시기일 때는 목 구멍에 기름칠을 하는 것이 꿈이었 지만, 이제는 누구나 일상적으로 고 법으로본세상 <도표1> 평균적인식단에서음식종류별온실가스배출량기여도 육류 56.6 % 유제품 18.3 % 음료 5.9 % 해산물 5.8 % 달걀 2.8 % 채소 2.6 % 곡물제품 2.1 % 과일 1.6 % 기타 4.3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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