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10월호

기도 합니다. 요즘 들어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피로한가요? 기억하세요. 주의가 한곳에 오래 머무를 수 있을 때 마음은 편 안합니다. 산만해진 우리가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에요. 소비사회에 압도되지 않고, 부족한 듯이 산다 그러면 우리는 이런 환경에 맞서서 어떻게 마음 건강을 챙 겨야 할까요. 우선 소비 욕구에 끌려 사는 것도, 휴대폰으로 인해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도 모두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이해 해야 합니다. 인간을 이 사회에 던져두면 누구라도 더 많이 가 지고 싶어하고, 더 산만해질 겁니다. 그러니 취약한 자신을 그저 나약하다고만 볼 필요는 없습 니다. 대신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또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의도 적으로’ 애써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면 됩니다. 중심을 잡고 자신의 마음을 고요히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야 해요. 소비사회에 압도되지 않기 위해서는 ‘부족 한 듯이 산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소비가 부추겨지는 과정 에는 ‘뭔가 부족해’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남들이 가진 좋은 것을 볼 때, 광고 속 유명인들의 화려한 모습을 볼 때, 우리 마음에는 ‘나는 뭔가 부족해’라는 생각이 생겨납니다. 그 생각은 당연히 ‘더 가져야 해!’로 이어지죠. 신 상 휴대폰을 보면 오래된 내 휴대폰이 초라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으로 소비를 선택하게 된다면 끝없는 뫼 비우스의 띠에 갇히게 됩니다. ‘어느 정도 부족한 상태로 살아 가겠다’고 생각해 보세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반사 적으로 채우려 하는 게 아니라, 부족한 상태도 충분히 괜찮다 는 것을 믿고, 또 경험해야 합니다. 집중력 높이는 명상, 산만한 마음을 편안하게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산만해진 마음을 위해서는 의도적 으로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기를 권합니다. 디지털 기기에 익 숙해진 인간이 산만해질 수밖에 없는 거라면, 아날로그 인간 으로 사는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주는 겁니다. 집중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명상입니다. 명상 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명상’이라는 단어는 지우고, ‘호 흡에 집중하기’ 또는 ‘감각에 집중하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코나 가슴, 배에서 느껴지는 자신의 호흡에 가만히 집중 해 보세요. 내가 어떻게 숨을 쉬고 있는지, 들숨과 날숨이 어떻 게 오고 나가는지 호기심을 갖고 가만히 지켜봅니다. 그게 다 예요. 한곳에 주의를 모으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물론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계속 상 념이 떠올라 주의가 흩어질 거예요. 그때마다 생각에 빠져있 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호흡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됩니 다. 그러다 보면 집중력이 점차 늘어납니다. 어쩌면 호흡명상은 ‘호흡에서 벗어나고 다시 호흡으로 돌 아오는 과정’을 수백 번 반복하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니 하루에 단 10분 만이라도 이렇게 한곳에 주의를 집중 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져보세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우리의 마음은 항상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어떤 외부자 극이 나를 위협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 한 것이죠. 마음을 위해서는 언제나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함 을 기억하면서, 부디 거친 현대사회에서도 심리적 건강을 지 켜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스마트폰에 의존하게 되면서 마음이 많이 분주해졌습니다. 주의력이 여기저기 바쁘게 오가는 동안 심리적 에너지는 소모되어 만성피로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주의가 한곳에 오래 머무를 수 있을 때 마음은 편안합니다. 산만해진 마음을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기를 권합니다. 집중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명상입니다.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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