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12월호

플라스틱 쓰레기와 기후변화, 맞물려 있어 요즘은 한국뿐 아니라 많은 국 가에서 장을 본 후 비닐봉지를 구 매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 그나마도 재생 용지로 만든 종이백만 구매할 수 있거나, 다회용 장바구니를 구매 토록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7, 8년 전 내가 미국에 살 때만 해도 마트에 가서 장을 보 면 한 번에 비닐봉지가 대여섯 개씩 나오곤 했다. 캐셔들은 제대로 봉지 를 채우지도 않은 채 새로운 봉지를 마구 뽑아서 물건들을 담아 주었다. 현재 거주 중인 홍콩에서도 장 본 물건들을 비닐봉지에 담아 가려 면 돈을 내야 하지만, 고기나 냉동 식품, 과일 등에 제공되는 속 비닐은 무한정 제공된다. 장을 볼 때마다 최소한으로 쓰려고 노력하지만, 집 에서 음식쓰레기를 담는 등 유용하 게 쓰이는 측면도 있어 아예 안 쓰 기는 어렵다. 코로나 시대가 되자 쓰레기 문 제는 점점 심각해졌다. 누구나 마스 크를 쓰다 보니 일회용 마스크가 산 더미처럼 버려지는데([도표1] 참조), 마스크도 일종의 플라스틱 쓰레기 다. 또, 집에 틀어박혀서 외식 대신 배달음식을 많이 이용하다 보니 플 라스틱 용기의 사용이 급증했다. 전염병 예방에 재빠른 홍콩은 빵집에서 빵을 하나하나 비닐에 싸 서 팔기 시작했다. 다른 건 못 해도 커피숍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나 였지만, 머그컵이나 텀블러 대신 일 회용 잔에만 음료를 제공해야 한다 는 집 앞 커피숍의 방침 때문에 일 회용 컵 사용량이 늘었다. 사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단 순히 쓰레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 다. 작년, 중앙일보에 코로나19, 기 후변화, 미세먼지, 플라스틱, 이 4가 코로나 시대가 되자 쓰레기 문제는 점점 심각해졌다. 일회용 마스크가 산더미처럼 버려지는데, 마스크도 일종의 플라스틱 쓰레기다. 또, 집에 틀어박혀서 배달음식을 많이 이용하다 보니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도 급증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단순히 쓰레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환경 오염과 기후변화, 쓰레기 문제 등은 모두 맞물려 있다. [도표1] 지역별 일일 마스크 소비량(예측)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1,875,181,681 445,022,934 411,814,854 380,414,703 244,335,150 21,682,379 2,000,000,000 1,500,000,000 1,000,000,000 500,000,000 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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