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법무사 12월호

슬기로운 문화생활 내겐 휴식 같은 취미 나희숙 법무사(서울동부회) 제법 길었던 법무사시험 준비기간 동안 키워오던 꿈이 바로 히말라야의 오지를 아무 걱정 없이 걸어보는 것이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앞에 법무사사무소를 열고, 집과 사무실 만 오가며 일한 지 5년이 되어갈 무렵, 그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하여 날마다 윗몸일으키기 300개, 엎드려 팔굽혀펴기를 100개씩 하면서 체력 단련을 시작했다. 히말라야 산맥에는 해발 8,000m 이상의 봉우리가 14 개 있다. 이 높은 봉우리에 오르는 일은 전문 등반가들에게 맡겨두고, 등반가들이 등반을 시작하는 첫 번째 베이스캠프 까지, 또는 봉우리를 따라 빙 돌아 걷는 히말라야 트레킹이 평범한 사람들이 히말라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히말라야 오지를 아무 걱정 없이 걷고 싶다 필자는 나름대로 체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이 정 도면 히말라야를 잘 걸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2010년 9 월 17일, 첫 번째 히말라야 트래킹을 떠났다. 그러나 해발 4,130m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오가는 히말라야를 걸으며, 이 정도의 운동으로는 어림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깨 달아야 했고, 또 하나의 복병 ‘고산증세’로 인하여 첫 번째 히말라야 걷기는 극한의 고통으로 점철되었다. 그러나 달빛에 비친 안나푸르나(8,091m)는 아름다웠 법무사의 취미생활 이야기 히말라야 트레킹, 나조차 잊어버리는 자유 주갈히말을 배경으로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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