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법무사 3월호

3월이 시작되면, 두근두근 마음이 설렌다. 창덕궁 낙선재에 붉은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서울 5대 궁궐 중 가장 먼저 유네스코에 등재된 창덕궁은 서울에서 가장 예쁜 ‘만첩홍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제 막 연두 싹을 틔운 궁궐 마당은 사뭇 겨울의 여운으로 쓸쓸하지만, 검은 나뭇가지 한가득 화사한 꽃망울을 피워내는 홍매화를 만나는 순간은 온화하고 황홀하다. 몸도 마음도 가볍게 찾아가는 도심 속 궁궐 산책, 봄날의 첫 콧바람 여행이다. 글·사진 / 민혜경 여행작가 ‘만 겹의 붉은 홍매’ 흐드러진 꽃 대궐을 만나다 서울 ‘창덕궁’과 후원 콧바람 하루여행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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