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법무사 10월호

성(extraversion), 원만성(agreeableness), 신경성 (neuroticism), 이 다섯 가지로 정립하고 있다. 그중 ‘신경성’이라는 특성은 외향성과 함께 성격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로, ‘불안’이라는 감 정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신경성이 높은 성격일수록 쉽 게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각자 자신의 신경성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한번 확인해보자. 아래의 문항1이 본인을 얼마나 잘 소개하는지 5점 척도(1점:전혀 정확하지 않음 ~ 5점:매우 정확함)에서 답하면 된다. ① 나는 걱정스러운 사람이 아니다. ② 다른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③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끔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느 낌이 들 때가 있다. ④ 좀처럼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⑤ 나는 종종 긴장되고 초조함을 느낀다. ⑥ 때때로 나는 스스로가 완전히 쓸모없게 느껴질 때가 있다. 답변을 끝냈다면, ②, ③, ⑤, ⑥에 대한 답을 모두 합 한 뒤 추가로 10을 더하고, ①과 ④에 대한 답을 뺀 후 곱 하기 2를 하면 최종 결과가 나온다. 최종 결과가 평균값인 35.51보다 높다면 상대적으로 불안을 느끼기 쉬운 성격이 고, 그보다 낮다면 불안을 잘 느끼지 않는 성격이다. 불안은 위험에 대비하는, 쓸모있는 감정이다 위 테스트에서 신경성 수준이 높게 나왔다 해도 낙 담하지 말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불안을 잘 다스리는 여 미래를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이 필연적인 불확실 성은 우리를 늘 괴롭히는 바로 그 감정, 불안을 낳는다. 내가 맡은 회사의 프로젝트가 잘 풀릴지, 나와 가족의 건강에 무슨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맞는지 틀리 는지 알 수 없는 수수께끼 속에서 우리는 매일 두려움과 스트레스에 맞서 살아야 한다.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이 능력주의, 성과주의가 팽 배한 사회에서는 개인의 불안 수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재를 즐길 시간 없이 늘 미래를 준비하며 분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전할 때도 불안 을 느낀다고 한다. 201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 표한 ‘세계 각국의 위해 경험률과 불안율’ 통계에 따르 면, 근래 5년간 우리나라에서 강도나 신체적 위해를 실 제로 경험한 비율은 1.5%로, 다른 모든 유럽 국가보다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 불 안을 경험한 비율이 23.1%로, 조사대상국 중 최상위권 에 속했다(이정봉, 2022 재인용). 이처럼 우리는 늘 사방을 불안한 곳으로 인식하며, 불안에 쫓기며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불안에 대한 대처와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마음속의 불안을 잘 다스릴 수 있을까? 우선 자신의 불안 척도부터 알아보자. 신경성 테스트, 나는 불안을 잘 느끼는 성격일까? ‘Big 5 이론’은 심리학계에서 가장 널리 인정 받고 있는 성격 이론으로, 개인들의 성격 특성을 개 방성(open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 외향 행복의 심리학 현장활용 실무지식 1) 출처 : Costa‚ P. T.‚ Jr.‚ & McCrae‚ R. R. (1992). NEO PI-R professional manual. Odessa‚ FL: Psychological Assessment Resources‚ Inc.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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