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법무사 3월호

숨이 차고 힘든데 억지로 운동하느라 괴로웠던 기억, 콤플렉스 등으로 체육복 갈아입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기억 등. 이런 기억은 체육활동에 대한 부정적 기억을 강화시킨다. 한편, 운동에 대해 크게 부정적이지 않아도 특별 한 경험으로 인해 운동부족이 생기기도 한다. 어릴 적 한번 운동을 시작하면 몇 시간을 지속했던 경험, 운동 에 대한 기준이 높아 고강도 운동만 했던 경험, 다이어 트나 몸만들기용 운동으로 한때 멋진 몸을 만들었던 경험 등이다. 이런 경험은 운동에 대한 기준을 높이고, 머릿속 에 형성된 운동의 조건이 온전히 갖춰져야 운동이 가 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운동이 아니라 ‘즐거운 움직임’, 인식 바꾸기 ‘운동을 싫어한다’는 현대인의 대부분은 능숙하 게 해 본 운동 경험이 많지 않다. 운동을 싫어한다고 느껴 운동을 피해 왔다면, 이제는 ‘운동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운동에 대한 좋은 경험이 적어서, 운동에 익숙 하지 않아서, 운동을 잘 몰라서’라고 인식을 바꿔보면 어떨까. ‘즐겁고 행복하게 운동하는 경험을 한다면, 나는 운동을 취미로, 습관으로 만들어 볼 여지가 있다’고 생 각을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럿이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팀으로 운영되는 크로스핏, 테니 스 등도 좋고, 동호회에 소속되어 러닝이나 사이클을 해도 좋다. 또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운 동하고 싶다면 10분 분량 홈트레이닝 영상을 따라 해 봐도 좋다. 꼭 시간과 체력이 충분해야만 운동을 즐길 수 있 는 것은 아니다. 하루 5분, 10분의 자투리 시간이라도 내게 즐거움을 주는 움직임, 기분 좋은 활력을 주는 운 동을 늘리는 방향으로 운동을 계획해 보자. 즐거움을 지속하다 보면, 운동을 생활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의외로 그렇게 싫은 일도, 어려운 일도 아 니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운동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바로잡기 ❶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하면 살이 더 잘 빠진다. 땀복의 효과에 따른 탈수로 인한 일시적 체중감량일 뿐, 물을 마시면 다시 돌아온다. 더위에 약한 경우, 오히려 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만 커질 수 있다. ❷ 공복 유산소 운동은 감량에 좋다. 공복 유산소는 체지방연소가 더 빠르게 이어질 수 있지 만, 동시에 근육을 분해해 건강관리에는 좋지 않다. 감 량을 위해서는 식사 3~4시간 후 1시간 정도 유산소 운 동을 하고, 이후 단백질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❸ 여성이 근력운동을 하면 팔뚝이 굵어지고, 어깨가 넓어진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근력운동 후에는 일시적으로 수분 정체가 일어나 근육이 커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 러나 주 1~2회, 1~2시간 정도의 운동으로 근육이 커지기 는 어렵다. ❹ 운동으로 특정 부위 살을 뺄 수 있다. 어느 정도 특정 부위 근육을 발달시키는 운동법이 있으 나, 특정 부위 군살(잉여지방)만을 타기팅해 빼는 방법 은 없다. 우리 몸의 장기와 기관들은 연결되어 있고, 약 한 부위와 발달한 부위, 대사와 순환이 다르기에 특정 부위 운동이라도 온몸의 대사와 기능을 직간접적으로 향상시킨다. ❺ 스트레칭은 모든 운동 전에 반드시 해야 한다. 운동 전 스트레칭의 목적은 고강도 운동 시 평소 쓰지 않 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활성화시켜 몸의 움직임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추운 날에는 스트레칭보다는 빠르게 걷기, 유산소 운동이 더 적절하고, 장거리 달리기 나 등산의 경우는 근육을 너무 이완시켜도 좋지 않다. ❻ 유산소 운동은 30분 이상 지속해야 지방이 연소된다. 잉여지방이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유산소 를 최소한 30분 정도 해야 지방이 타기 시작한다는 주 장도 일리는 있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 적절하고 효과적인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 역시 대사 활성화 에 영향을 주고 건강에도 좋다. ┃ 슬기로운 문화생활 소확행 건강관리 79 2023. 03 vol.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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