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법무사 7월호

멘탈 관리와 회복력을 위해서 언제나 강조되는 것이 긍정성이다. 그렇다면 긍정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 엇일까? 오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긍정적 심리자원으 로 자기효능감, 희망, 회복력, 낙관성을 꼽는다. 자신의 일이 성공할 것이라는 주관적인 믿음인 자기 효능감은 낙관성에 의해 만들어지고 강화된다. 낙관적인 기대감이 더 많이 노력하고,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도록 동 기부여 해서 더 나은 성과를 경험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희망은 어떨까? 낙관성과 비슷해 보이는 희망은 성공 에 대한 경로와 해석이 명확할 때 생긴다. 낙관적인 관점과 초점이 없으면 부정적인 정보에 매몰되어 희망을 찾기 힘 들다. 힘든 상황에서도 거뜬히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은 낙 관성이 떠받치고 있지 않으면 유지하기 힘들다. 이런 면에 서 낙관성은 사람의 긍정적인 심리자원의 바탕이 되고 우 선순위가 가장 높은 역량이 된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에서는 “행복한 사람이 낙 관적일까? 낙관적인 사람이 행복할까?”라는 주제로 3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낙관성은 주관적 안녕감(삶의 만족과 긍정 및 부정정서)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낙관성은 주관적 안녕감을 예측하는 반면, 주관적 안녕감은 낙관성 을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못했다. 이는 낙관성이 높은 사람이 행복할 수 있지만, 행복하 다고 해서 낙관성이 높은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낙천성과 낙관성의 차이 – 낙천성은 성향, 낙관성은 해석하는 관점 낙천성(樂天性)은 사람의 성향(성격)에 가깝다. 스트 레스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잘 느끼지 않는 타고난 성향, 기질을 말한다.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것이 좋을지 몰라 도 현실에 둔감해져 적절한 대비를 못 할 수 있다. 반면, 낙관성(樂觀性)은 바라보고 해석하는 관점으로 학습된 것이다. 스트레스 상황을 그대로 인식하지만, 의지 적으로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니 낙관성이 높다는 것은 ‘무조건적인 기대감’이 아닌, 부정적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희망적인 경로를 탐색 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낙관성이 높은 사람은 주의를 기회나 가능성에 둔다. 같은 상황에서도 비관주의자들보다 다르게 인식하고 해석 한다. 마틴 셀리그만 교수가 강조하듯, 비관적인 사람은 현 재의 부정적 상황이 미래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항상 일어나며, 자신의 잘못으로 해석한다. 부정적인 상황에 초 점을 맞추고 과잉 일반화하기 때문에 더 힘들다. 반면, 낙관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사건을 일시적이고, 특수한 상황으로 여기며, 다른 외부 요인에 의해 일어난다 고 믿는다. 이러한 낙관적인 시각과 해석 때문에 부정적 신 호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빠르게 발 견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낙관성을 방해하는 요소 - 부정적 생각 반추, 감정 억제, 자기비판적 생각 낙관성을 방해하는 일등 공신은 바로 부정적 생각의 반추다. 습관적으로 불안·근심·걱정을 반복적으로 되새기 는데, 이런 자신을 알아차리기 힘들 때가 많다. 어떤 문제 에 대비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늘 고민하고 안 되는 이유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뭘까? 왜 안 될까? 등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 지만, 그러다 보면 미래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불안에 방향 이 고정된다. 게다가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은 부정적 사건 이나 피드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부정적 생각의 반추 가 늘어난다. 뇌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한다. 반복되는 것을 가 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반응한다. “안 되는 이유가 뭐지? 문 제가 뭐지?”와 같은 패턴을 “되게 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성공하려면 뭘 바꿔야 할까?”와 같은 식으로 초점을 바꿔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감정을 억제하거나 자기 비판적인 생각은 자 70 현장활용 실무지식 오뚝이 멘탈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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