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법무사 5월호

 노후 준비의 핵심 키워드, ‘최경자’ 혹시 “최경자”란 용어를 들어 보았는가? 사람 이름 이 아니라,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의 약자다. 경제적 자 유를 뜻하지만, 단순히 돈이 많음으로 얻을 수 있는 자 유가 아니라 ‘최소한’의 금액으로도 누릴 수 있는 경제적 자유가 곧 ‘최경자’이다. 경제적 자유를 누리되 최소한의 금액만으로 돈에 대한 걱정 없이 사는 삶을 의미하는 것 이다. 지출을 최소화하여 가벼운 삶을 목적으로 하는 ‘미 니멀리즘(Minimalism, 최소지향주의)’하고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최경자’란 경제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가이드 라인이자, 노후의 내가 돈 걱정 없이 살기 위한 기준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퇴한 65세 이후 어느 정도의 소 득이 있어야 경제적 불안 없이 자유로이 살아갈 수 있을 까? 그 기준을 정하는 것이 바로 최경자를 세우는 것이 라 하겠다. 단, 최경자는 ‘최소한’에 방점을 찍고 있음에 유의하 자. 월 500만 원이든 1,000만 원이든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이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희망 또는 기대에 가깝다. 그렇다면 우리는 최대한 현실성을 반영 하여 노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최경자의 기준이 낮다면 노후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훨씬 더 대비가 쉬워질 수 있다. 반대로 기준이 높아질수 록 현실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월 300만 원과 600만 원, 과연 어느 것이 더 달성하기 쉬울까? 노후는 현실이기 때문에 우리는 미리 대처해야만 한다. 희망만 가득한 숫자보다는, 보다 실현 가능성 있는 목표를 정해두고 뛰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그것을 차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보다 쉬운 길이며, 그 길이 바 로 최경자다. 최경자의 궁극적 목적은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이 각박하고 힘든 자본주의 세상에서 노후까지 돈 걱정 없는 평안하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죽을 때까지 50억, 100억 대의 부자가 될 수는 없겠 지만, 내가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히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잘 살다 가는 것이 최경자의 최종 목표이자 목적이라 하 겠다. 최경자가 달성되면 그다음부터 돈은 자신의 일상 에서 필수가 아닌 옵션이 된다. 최소한이지만 경제적 자 유를 이루었기 때문에 돈을 더 벌어도 되지만, 반대로 더 이상 벌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즉, 돈으로부터 진정한 자유가 생기는 것이며, 더 이 상 ‘돈 돈 돈!’ 하며 살지 않아도 된다. 어떤가, 생각만으 로도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는가?  ‘최경자’를 위한 3단계 구축법 ● 1단계 : 기준 정하기 자, 이번에는 최경자를 어떤 식으로 구축해야 할지 그 방법에 대해 3단계로 알아보자. 최경자 구축을 위한 1 단계는 무엇보다 먼저 최경자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65세[이 나이는 정년퇴직 이후 생애 첫 ▶ <표 1> 최경자 기준표(예시) NO 항목명 금액 비고 월 연 1 연금소득 1,500,000원 18,000,000원 국민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 2 자본(투자) 소득 1,000,000원 12,000,000원 금융 또는 부동산 수익 3 생산(일) 소득 500,000원 6,000,000원 합계 3,000,000원 36,000,000원 15 2025. 05. May Vol.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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