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법무사 7월호

지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보물섬」 속 비탈리의 「샤콘느(Chaconne)」 SBS 드라마 「보물섬」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정치 비 자금을 가로챈 한 남자가 거대한 비선 권력과 거대기업 사이 에서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타며, 숨겨진 진실과 자신의 친부 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뻔한 막장 드라마라는 평가와 아쉬움을 남기는 결말 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드라마의 부진 속에서 최고 시청률 17.9%를 기록하며, 2025년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음악감독이 그 곡에 한이 맺힌 것 아 니냐’는 농담이 돌 정도로, 전 회차에 걸쳐 반복적으로 등장 하는 한 곡의 클래식 명곡이 있어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모든 것을 잃은 남자를 지켜주는 단 하나의 음악 한 번 본 것은 모두 기억하는 ‘포토 메모리(완전기억력) 를 지닌 서동주(박형식 분)는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 분) 의 신임을 받아 비서실의 핵심 인물로 일하고 있다. 아버지 를 모른 채 수녀가 된 누나 아녜스(한지혜 분)와 의지하며 살 아가는 그는, 언젠가 대산그룹을 손에 넣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다. 그는 대산그룹의 외손녀임을 숨기고 입사한 여은남(홍 화연 분)과 사랑에 빠져 동거 중인데, 어느 날 회장의 지시로 참석한 결혼식장에서, 여은남이 정치권의 ‘비선실세’ 염장선 의 조카이자 검사인 염희철(권수현 분)과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이 사건을 계기로 대산그룹과 염장선 사이에서 2조 원 대의 정치 비자금 전달 임무를 맡게 된 서동주는 연인 여은 남의 배신을 계기로 비자금 계좌를 해킹해 비밀번호를 바꾼 후 혼자 간직하게 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염장선은 비자금의 비밀을 은폐하기 위해 차회장의 첫째 사위이자 염장선의 최 측근인 허일도(이해영 분)에게 서동주 살해를 지시한다.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서동주. 그는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사라진 보물섬처럼 기억에서 지워져 버린 비 박소현 작가 · 바이올리니스트 · 비올리스트 슬기로운 문화생활 K-드라마 속 클래식 명곡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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