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조그마한 빌라 한 채를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생전에 그 빌라의 임차인과 갈 등이 있었던 듯했지만, 어머니는 늘 “별일 아니야”라 며 구체적인 사정을 말하지 않으셨습니다. 유언처럼 남기신 말씀은 “빌라를 제대로 정리 못 하고 떠나 미 안하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상속등기를 맡긴 법무사님의 안내로 유품을 정 리하던 중, 20년도 넘은 임대차계약서와 임대차보증 금 반환채권 양도통지서, 채권가압류 결정문, 채권압 류 및 추심결정문 등 복잡한 서류가 무더기로 발견 되었습니다. 빌라에는 이미 가압류등기까지 되어 있 었고, 임차인은 “퇴거 판결문을 가져오기 전까지는 나갈 수 없다”며 냉담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문성운 법무사님을 찾아 갔습니다. 처음에는 여유가 없다며 사건 수임을 정중 히 거절하셔서 실망했지만, 얼마 후 다시 찾아가자 적극적으로 사건을 맡아주셨습니다. 문 법무사님은 “어머니께서 보증금 문제로 각종 법률서류를 연이어 받게 되자 제대로 대응을 못 하신 것 같다”면서 “현재 보증금 채권의 양수인이 빌라에 가압류까지 한 상태이므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혼합 공탁과 공탁사유 신고, 임차인에 대한 인도소송, 채권 양수인에 대한 가압류취소 및 집행해제 신청 등 복 잡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제야 어머니가 아무 말씀도 없이 혼자 속앓이 하신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집 문제로 인해 제게 짐을 지우고 싶지 않으셨던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져 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이후 문 법무사님의 도움으로 하나씩 문제를 정 리해 나갔습니다. 문 법무사님은 모든 절차를 하나하 나 꼼꼼히 안내해 주셨고, 관련 서류를 SNS로 보내주 시며 친절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공탁이 마무리되었 습니다.”, “인도소송 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변론기일 엔 꼭 법정에 나오셔야 합니다.” 등 그때그때 진행 상 황을 세심하게 알려주시며 큰 신뢰를 주셨습니다. 처음 법정에 서던 날은 무척 떨렸지만, 문 법무사 님 말씀대로 변론은 짧았고, 마침내 판결문을 받게 되 었습니다. 임차인은 순순히 집을 비우고 나갔고, 이후 가압류까지 말소되었을 때는 어머니의 마지막 걱정을 덜어드린 듯하여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 법무사님께 조그마한 선물이라 도 드리고 싶다고 하자 “아메리카노 한 잔이면 충분 하다”고 하셨지만, 그것만은 따를 수 없어 원기 회복 하시라고 쇠고기를 사다 드렸는데, 부담스러워 쩔쩔 매던 그 모습이 오히려 더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문 법무사님, 쇠고기 맛있게 드시고 힘내셔서 저처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앞으로도 큰 도움 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딸에게도 말하지 못한, 망모의 임차권 분쟁 내가 만난 법무사 문성운 법무사 (서울서부회) 양현아 서울 은평구 거주 91 2025. 07. July Vol. 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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