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법무사 9월호

드, 그리고 두 가지를 섞어 담으면 혼합형 펀드라 부른다. 즉, 주머니 안에 어떤 것을 담느냐에 따라 펀드의 성격이 결정된다. ‘인덱스 펀드(Index Fund)’는 인덱스(=지수)를 따 라가도록 만든 펀드다. 대한민국의 대표 지수는 코스피 (KOSPI, 한국종합주가지수)인데, 만약 오늘 하루 코스피 가 1%가 올랐다면 이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도 1% 오 른다. 하락했다면 펀드 또한 같은 폭으로 하락한다. 펀드 매니저가 인덱스 펀드를 구성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펀드라는 주머니 안에 코스피 대표 대기업 들의 주식을 포함시키는 것만으로 지수를 거의 비슷하게 따라가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펀드 매니저가 크게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어 다른 펀드에 비해 보수(펀 드 매니저의 수고비)가 낮은 편이다. 대표적인 인덱스 펀드는 대부분 주가지수를 추종하 는 것이 많지만, 사실 인덱스의 범위는 무척이나 넓다. 예 를 들어 금, 석유, 구리나 철과 같은 원자재, 농산물 등 다 양한 지수를 가지고도 펀드를 만들 수 있는데, 해당 상품 의 가격 변화가 곧 지수 추이라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덱스 펀드는 지수의 변화만 보면 내 펀드의 가격이 오르는지 내리는지를 알 수 있다. 즉 지 수와 함께 움직이는 공동체가 바로 ‘인덱스 펀드’라 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이러한 인덱스 펀드를 주식과 같은 형 태로 만들어 주식을 사고팔 듯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ETF다.  ETF의 특징 ② -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주식의 이름은 구분하기 쉽다. 대개 회사의 이름을 주식명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 이닉스, 네이버와 같은 회사명이 곧 주식의 명칭이다. 그 렇다면 ETF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냥 이름에 ETF라 고 쓰여 있을까? 여기서 뜬금 퀴즈 하나. ETF는 누가 만드는 걸까? 투자상품이니 증권사에서 만들어 파는 걸까? 아니다. ETF는 ‘인덱스 펀드’의 일종이므로, 펀드를 만드는 곳에 서 만든다.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만들고 운용하는데(판 매만 은행, 증권사 등에서 한다), 펀드 매니저가 근무하는 회사는 자산운용사다. 즉,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 용과 같은 회사들이 펀드뿐 아니라 ETF를 만들고 있다. 처음 ETF가 출시될 때 자산운용사들은 다른 회사 의 ETF와 구분을 하기 위해 브랜드를 만들었고, 출시하 는 ETF마다 자신의 브랜드를 앞에 붙여 활용했다. 그래 서 ETF는 <표 1>과 같이 브랜드를 보면 알 수 있다. 법으로 본 세상 —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자산운용 가이드 ETF는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투자상품이다. 펀드처럼 전문가가 운용하지만,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와 부분 현금화가 가능하다. 인덱스 펀드를 주식 형태로 만든 것이 ETF이며, 브랜드와 이름을 통해 추종지수와 운용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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