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 시시각각 발언과 제언 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은 올해로 창립 11년 차 를 맞았다. 국제봉사단은 법원 직원들과 법관, 의사, 변호 사, 법무사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월 1만 원씩 자동이체하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국제봉사단은 매년 두 차례의 해외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7월 말~8월 초에는 몽골, 10월 초에는 베트남의 벽 촌 지역을 방문해 그곳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글 수업과 장학금 전달, 의료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아이들에게 희망의 싹을 키운다는 의미에서 ‘희망 여행’이라 부른다. 필자는 법원 재직 중이던 6년 전, 봉사단의 일원으 로 베트남과 몽골을 한 차례씩 다녀왔고, 지난해에는 베 트남을 다녀온 데 이어 올해는 대한법무사협회 공익활동 위원장으로서 김현섭 위원과 함께 네 번째로 몽골 봉사 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협회는 지난 4.25. 두 번째로 방한한 몽골 대법 원 연수단의 협회 방문을 맞아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양 기관은 한국 법무사제도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 고 상호 발전을 위해 정기적인 교류를 약속하였는데, 이 번 봉사단 일정에 몽골 대법원과 몽골법조인협회(MBA) 방문이 포함되어 있어 당시 약속의 첫 삽을 뜨는 의미에 서 참여하게 된 것이다. 법원 국제봉사단 몽골 봉사활동 참여 국제봉사단 40여 명은 지난 7.27.~8.3. 7박 8일 일정으 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약 100km 떨어진 인구 5,000명의 소도시 보르노르의 ‘보르노르 학교’를 찾았다. 아이들이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아리랑」을 환영인 사로 들으며 학교 기숙사에 짐을 풀고, 곧 6개 조가 요리 교실, 한국어반, 사진반 등으로 나뉘어, 보르노르 마을 160여 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필자는 과거 두 차례 경험을 살려 팝콘반을 맡았는 데, 어릴 적 시골 장터에서 펑 소리와 함께 튀겨져 나오던 고소한 강냉이의 추억을 떠올리며, 초롱초롱한 눈빛의 몽골 아이들이 팝콘을 받아 들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 며 흐뭇함을 느꼈다. 다음 날에는 마을 배구대회에 참가했다. 남녀노소 를 불문하고 배구에 특화된 몽골 사람들의 실력은 한국 의 중·고교 선수단에 버금갈 만큼 뛰어났다. 3박 4일 일정의 마지막 날에는 김현섭 위원을 팀장 으로 하여 교정에 전나무 다섯 그루를 심었다. 어느새 정 든 아이들과 작별하려니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10년 후 민병철 대한법무사협회 공익활동위원장 ‘법무사 없는 몽골’에 법무사제도의 씨앗을 심다 법원 국제봉사단의 몽골 봉사와 몽골 법조인협회 방문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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