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법무사 9월호

눈물 나게 아름다운, 그리움의 비가 「마에스트라」 속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2023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마에스트라」는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가장 주목받은 음악 드라마다.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를 원작으로, 배우 이영애가 여성 지휘자 역할로 주연을 맡아 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마에스트라(maestra)’는 ‘여성 지휘자’를 뜻하는 이탈리아 어다. 세계적으로 지휘자 중 여성은 단 5%에 불과할 정도로 장 벽이 높은 직업이지만, 지금은 유럽 오케스트라 중 가장 보수적 이라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도 165년 만에 첫 여성 지 휘자가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를 만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마에스트라」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세계적 명성을 쌓은 한 여성 지휘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를 풀어간다. 특히 사건 전개와 맞물려 시시각각 등장하는 다 양한 클래식 명곡들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한다. 진실을 좇는 마에스트라 주인공, 그 여정을 따라 흐르는 클래식 명곡들 ‘아시아권 여성 지휘자’라는 희귀한 이력조차 자신만의 강 점으로 만드는 영리한 지휘자, 차세음(이영애 분)은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해체 위기에 처한 ‘더 한강 필하모닉’을 맡게 된다. 그녀는 ‘더 한강’을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키우겠다 는 포부를 밝히며, 갓 오케스트라에 합류한 이루나(황보름별 분)를 최연소 악장으로 발탁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세상을 놀라게 한다. 그런 그녀 앞에 오케스트라를 매입한 옛 연인 유정재(이 무생 분)가 나타나고, 유정재는 차세음의 남편이자 작곡가 김필 (김영재 분)과의 이혼을 요구하지만, 세음은 이를 단호히 거절 한다. 하지만, 곧 오케스트라 단원 이아진(이시원 분)과 남편의 외도를 목격하게 되고, 그 순간부터 그녀의 주변에서는 알 수 없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마에스트라」에는 진실을 좇는 차세음의 여정을 그린 드 라마답게, 매 장면마다 극의 깊이와 긴장감을 더하는 다양 한 클래식 명곡이 어우러진다. 차세음이 신임 악장이 된 이루 박소현 작가 · 바이올리니스트 · 비올리스트 슬기로운 문화생활 K-드라마 속 클래식 명곡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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