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법무사 10월호

치병과도 같다면 소극적인 방식이긴 하지만 투자를 하지 않고도 물가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물가상승률이 3%이고, 정기예금 이자율 이 2%라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실질금리는 –1%다. 해결 방법은 –1%의 간극을 제거하면 되는데, 이는 지출을 통 제함으로써 가능하다. 즉, 실질금리만큼 나의 전체 지출 을 조정하게 되면 결국 물가와의 차이 부분이 사라지게 되는 거다. 자산(=소득)은 수입에서 지출을 뺀 것으로, 이자(수 입)가 줄어들더라도 지출을 같이 조정하게 되면 결국 자 산에 미치는 영향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물가 가 오르더라도 나의 자산은 줄어들지 않는다.  실패하지 않는 투자가 중요한 이유 필자는 지난 4월호 「자산을 가장 빨리 증식시키는 법」에서 아래와 같이 가장 기본적인 투자 수익률로 ‘물가 상승률 + α’를 제시했다. * 기본적 투자 수익률 = 물가상승률 + α ≒ 약 4~5% 만약 투자를 통해 연 4~5%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면, 당신은 성공적인 투자자라 할 수 있다. 왜? 암흑의 괴 물 군단(!)인 ‘물가’를 물리쳤고, 이로써 나의 소중한 자산 을 지켜냈으니까. 이 말은 곧 매년 이 정도 수준의 수익률 만 꾸준히 낼 수 있다면, 당신은 최소 A 등급 이상의 투 자 성적표를 받는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가끔 주변에서 20~30%, 50%, 100% 이상의 수익 률을 침 튀겨가며(!) 과시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할 것 이다. 아마도 부러울 것이다. 당연하다, 인간이니까. 하지 만 그런 분들을 격퇴(!)할 필살 질문 하나를 알려드리겠 다. 이렇게 물어보시라. 당장 꽁무니를 빼거나 스리슬쩍 말을 얼버무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10년간의 투자수익을 계산했을 때 투자 성적 표는 어떠세요?” 사실 시장 상황이 좋을 때는 수익 내기가 쉬운 편이 다. 그럴 때 사람들은 이만큼이나 벌었다며 자랑을 한다. 하지만 시장이 하락하거나 조정 받을 때는 수익 내기가 매우 어렵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실을 보게 되고, 가급적 말을 아낀다. 손해 본 것이 자랑은 아닐 테니까. 연 4~5%의 수익률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10% 이상 의 수익률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수치이니만큼 반대로 법으로 본 세상 —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자산운용 가이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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